여름방학을 맞은 대학가의 풍경이 달라졌다. 바로 봉사활동, 어학연수, 교류대학 여름학기 수강 등으로 해외에서 방학을 보내는 경우가 대폭 늘고 있는 것.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달라진 변화상이다.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과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져 학생들의 호응도 높다.
일부 학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주어지던 기회도 확대되면서 아예 전체 학년이 해외 교류대학에서 여름학기 학점 취득에 나서는 곳도 있다.
소수정예 교육을 표방하는 지스트대학(GIST.광주과학기술원)은 200명에 가까운 2학년 재학생 전원이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UC버클리대에서 여름학기(UC Berkeley Summer Sessions)를 수강한다. 우리나라의 칼텍을 표방하며 글로벌 이공계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지스트대학은 이외에도 미국 일류 대학에서 정규학기를 수강할 수 있는 ‘Study Abroad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가천대는 2~4학년 학생 700여 명이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떠났다. 글로벌 인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캐나다, 몰타,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6개국 9개 대학에서 4주간 집중 어학 교육이 이뤄진다.
참가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과 외국어 능력을 키운다. 학생들은 항공비와 보험료 등을 부담하고 학교가 숙식을 포함해 교육프로그램의 비용을 지원한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글로벌 시대에 활약하기 위해서는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어학능력이 필수”라며 “ 이번 해외 어학연수가 글로벌 감각을 향상시키고 자신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에서는 재학생 86명이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윈도우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의 일환으로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으로 떠난다. 학교 측이 왕복항공료를 지원해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또 필리핀에서 이뤄지는 교비지원 해외 영어연수 프로그램인 OPP(Outbound Pilot Program)에도 재학생 157명이 참여한다.
과거 대학생들의 대표적 봉사활동이 '농활'이었다면, 지금은 저개발국가 해외 봉사가 대세를 이룬다.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지난달 30일부터 30여 명의 학생들이 필리핀 팜팡가 지역에서 동물들을 대상으로 전염병 예방 및 질병치료 관련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꽃동네대도 20여 명의 대학생을 여름방학기간 중 방글라데시와 우간다 등을 파견해 현지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교육봉사와 지역주민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친다.
해외 자원봉사활동, 어학연수 등 해외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대한 대학생들의 호응은 매우 높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이 대학생 242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가장 참여하고 싶은 대외활동'을 설문한 결과 '해외탐방'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대외활동을 하려는 이유는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서’란 응답이 47.3% 비율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32.6%)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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