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비 장학생들 대부분이 졸업 후 미국회사에 취업, 먹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비 장학생 지원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 전문인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센터(CMU ETC), 휴먼컴퓨터 인터렉션 연구소(CMU HCII)와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국비 장학생을 선발·지원하고 있다. 국비 장학생 규모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36명이며 지원액은 1인당 약 1200만 원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수 인재를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키워 국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사업 목표와 달리 대부분의 국비 장학생들이 졸업 후 미국회사에 취업했다는 것. 실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졸업생 25명 가운데 8명만이 우리나라 회사에 취업했고 17명(68%)의 졸업생은 미국회사에 취업했다.
박 의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국민세금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더니, 미국회사로 먹튀한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보도자료까지 내 '석사학위를 취득한 1, 2기 졸업생들이 현재 90% 이상 우수 콘텐츠기업에서 일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고 있다'며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비 장학생들이 미국회사에 취업하는 데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한 것"이라며 "제도를 아예 없애든지, 아니면 졸업생이 일정 기간 반드시 국내 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등 국비 장학생 지원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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