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 9등급? 4~5등급?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10-21 0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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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도입 논의 본격화···2018학년도부터 적용 전망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절대평가 도입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수능 영어 등급 책정을 위해 9등급제, 4~5등급제, 2~3등급제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강태중 중앙대 교수가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방안 모색'에 대해, 박찬호 계명대 교수가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점수체제 탐색'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또한 김진완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은경 상계고 교사, 김신영 한국외대 교수(전 한국교육평가학회장),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 이길영 한국외대 교수(한국응용언어학회장),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박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도입 시 등급 책정 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혼란을 줄이고 대입 전형요소로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9등급을 유지하는 방안과 자격고사로서의 성격을 강조, 2~3개 등급만을 제공하는 안 그리고 절대평가 틀 안에서 변별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4~5개 등급을 제공하는 안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교수는 각 안에 대한 장, 단점도 제시했다. 먼저 9등급제의 경우 현재 대입 제도에 별 어려움 없이 적용 가능하고 변별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강조됐다. 반면 안정적이고 일관된 등급 산출이 어럽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4~5등급제의 경우 전문가 집단의 판단으로 정할 수 있는 최대 등급 수라는 사실과 절대평가의 의미를 살리는 선에서 변별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장점으로, 변별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단점으로 각각 꼽혔다.
마지막으로 2~3등급제의 경우 장기적으로 수능이 자격고사로 사용될 경우 적절하다는 장점을 갖지만 수능 개선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박 교수는 "절대평가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면이 있다고 하지만 과거 고등학교 내신 절대평가에서의 혼란, 수능 등급제에 따른 혼란 등 과거 경험을 반추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현재 수능에서 1~2점 차이로 등급이 바뀌는 문제를 절대평가 점수체제가 바로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일단 학생의 점수를 분할 점수와 비교해 등급을 결정하게 된다면 자신의 실력보다 높은 등급을 받거나 낮은 등급을 받는 학생은 여전히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대한 현재의 토론이 향후 수능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을 제시하고 또한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 귀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은 이르면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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