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념
(1) 개념의 의미
개념은 여러 가지로 표현이 가능하겠지만, 수학에서 개념은 정의를 비롯하여 공식·법칙·성질·정리 정도로 표현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개념을 알지 못하면 문제를 풀 수 없지만, 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다음 예를 살펴보자.

따라서 개념을 학습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과정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이해’를 하고 ‘외워서’ 문제를 푸는 데 ‘적용’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틀린 생각은 아니지만 이 생각만으로는 절대로 원하는 만큼의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없다.
(2) 개념에 대한 다양한 의미
개념의 의미를 단순히 문제 풀이에 적용한다는 태도를 유지하게 되면 수학 학습에 비례한 시간만큼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간만큼 다른 과목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성적 올리기가 좋을 것이다. 우리가 ‘등차수열’이라는 개념을 ‘처음’ 배울 때는 등차수열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등차중항’과 ‘등차수열의 합 공식’을 유도하고 기억하게 된다. 이 기억을 바탕으로 관련 문제를 풀면서 배웠던 개념들을 ‘적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등차수열 개념을 ‘처음’ 배울 때의 과정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문제를 접하게 되면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부터 개념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에 대해 살펴보자.
2. 변화무쌍한 개념
(1) 개념 적용
개념의 다양한 의미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개념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대부분의 학생들은 개념을 적용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시를 발라놓은 생선살을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면 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개념을 단순히 적용하는 측면에서 는 틀린 생각은 아니다. 교과서나 익힘책에 등장하는 확인학습 정도의 쉬운 문제는 이런 형식의 문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금 까다로운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면 개념을 단번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여기서 혼란이 발생한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외웠는데, 왜 문제가 풀리지 않는 걸까?’ 이런 경우는 대부분 개념을 바로 적용시킬 수 없는 형태로 문제가 만들어진 경우다. 결국 개념을 적용시키기 위해서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변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부분을 간과한 채 단순히 문제풀이만 반복하면 실력이 절대로 오르지 않는다. 매번 ‘나는 개념을 외우고 열심히 문제를 풀어도 성적이 오르질 않아’라는 반복되는 고민만 생길뿐이다. 따라서 단순히 개념을 적용시켜서는 풀이가 되지 않는 문제들을 모아서 그 특징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개념과 정보
개념을 단순히 문제 풀이에 적용시켜야 하는 것을 넘어서서 문제 풀이에 있어 하나의 ‘정보’로서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있다. 다음 두 문제를 비교해 보면 그 의미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제를 풀어서 맞히는 즐거움을 넘어서서 이제는 ‘왜 문제를 이런 형식으로 구성했는가?’, ‘왜 이 문제에서는 이런 식으로 표현했지?’라는 등의 의문을 가지면서 공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학 문제를 다 맞힌다는 것은 결국 이런 의문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하나의 결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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