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공무원 배출 전국 최고 수준… 공무원 배출의 요람
고시 합격자 동문 105명, 졸업생의 범공직 진출 35% 넘는 수준
경북대 고시원인 ‘백학재’ 출신 동문들, 서포터즈 구성하고 창단식 열어
경북대학교 행정학부는 학과 설립 후 행정고시를 비롯한 각종 국가고시 합격자 수 100명을 넘긴 이례를 보여주며 명실상부한 공무원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경북대 행정학부 출신으로 현직에 있는 동문은 최원영 대통령비서실 고용 복지수석,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장동희 주 핀란드 대사 등이 있다.
그 외 7급 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한 동문이 200여 명, 공사 등 공공기관에 진출한 동문도 250여 명에 이르러 졸업생의 범공직 진출이 35%를 넘는 수준이다. 졸업생 수와 입학정원이 소수인 점을 감안하면 단일 학부(과)로서 고급공무원 배출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백학재 서포터즈 창단
최근 경북대 행정학부에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경북대 고시원인 ‘백학재’ 출신 동문들이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백학재 출신 동문들은 서포터즈를 구성하고 3월 28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김희국 국회의원,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등 고시 출신 동문 50여 명과 손동철 경북대 총장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김영민 특허청장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백학재 서포터즈 단장으로 위촉됐다. 또한 서포터즈 집행부에는 70여 명의 행정학부와 백학재 출신 동문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서포터즈는 백학재 후배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간담회와 특강 등을 개최, 후배들의 고민을 상담해주고 격려해줄 계획이다.
최희경 행정학부 학부장은 “이번에 각계각층의 동문들이 인생의 선배, 공직의 멘토로서 후배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백학재 서포터즈를 창단하게 됐다. 선배들의 응원에 보답하도록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학재는 1978년 학생자치기구로 출발한 뒤 현재는 경북대 행정학부 소속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학기 입실고사를 거쳐 실원이 선발되고 있으며 개인별 학습 공간, 동영상 강의실, 스터디룸 등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 모의고사와 특강 등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대학 내 학부 유일의 법학교육 학부
탄탄한 학과 동창회와 동창회 장학금 운영

경북대 행정학부가 고급공무원 배출의 요람이 된 데에는 국내외 명문대학에서 수학·연구한 15명의 행정학부 교수(석좌교수 포함)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 학부에는 행정, 정책, 복지, 도시계획, 법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높은 학문적 역량을 자랑하는 교수진들이 포진돼 있다. 최 학부장은 “교수님들은 이론적 연구뿐만 아니라 정책 실무에도 직접 관여하며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수업 진행과 진로 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확대 개편된 행정학부는 공공관리전공과 공공정책전공의 2개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2개 전공 교과과정은 행정고시를 비롯한 일반 공무원 시험은 물론 경찰, 소방직 등 특정 직렬 공무원 시험 대비, 공기업 및 민간기업 관리직으로의 진출에 필수적이고 유용한 교과목들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행정학, 사회정책학, 경제학, 도시계획학, 법학 등 응용학문 성격의 행정학 수학에 최적인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과목도 최대한 포함시켰다.
특히 로스쿨 개원과 함께 대학의 법학과가 없어지면서 행정학부는 경북대 학부에서 유일하게 법학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행정법과 형법 전공 교수를 각각 채용해 헌법, 민법총칙, 행정법, 형법, 형사절차법, 법과 사회정의 과목 등을 개설, 학생들의 로스쿨 진학과 시험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최 학부장은 “2015년도부터 로스쿨 정원의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도록 법제화됨에 따라 행정학부의 법학 수업은 여러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대 행정학부 교과과정의 우수성은 2005년 시행된 중앙일보 전국대학 행정학과(부) 평가에서 교육여건 전국 2위로 입증되기도 했다.
경북대 행정학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탄탄하고 정이 넘치는 학과 동창회와 동창회 장학금이다. 2004년 조성된 동창회 오송장학금은 30년간 재직했던 이영조 교수가 정년퇴직 시 쾌척한 거액과 졸업생들의 호응으로 설립됐다. 2014년 말까지 3억 6000만 원이 모아져 단일 학과동창회 장학금으로는 큰 규모다. 지금까지 약 100명의 학생들에게 1억 원이 지급됐고 현재 약 2억 6000만 원이 적립돼 있다.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행정고시 1차 합격생, 경제적 지원이 특별히 필요한 우수학생, 신입생 가운데 행정고시 1차 모의고사 및 논술시험 우수자 등이다.
공직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직업에 진출
잠재력 있는 젊은이를 받아들여 최고의 인재로 길러내고 있는 경북대 행정학부는 2015년 4월 현재 204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행정고시, 입법고시, 사법고시 등의 고등고시에 합격한 졸업생이 2012년 100명을 돌파했다.
또한 행정학부 졸업생들이 공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수준높은 직업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두드러진 특징이다.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기관 등에 진출해 재학 기간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발군의 기여를 하고 있으며 대학원 진학을 통해 교수나 공공부문 연구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경북대 행정학부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5년 중앙일보 전국대학 행정학과(부) 평가에서 졸업생 평판도 평균 5위, 공무원·공기업직원이 꼽은 졸업생 평판도 4위, 행정학 교수가 꼽은 졸업생 평판도 7위, 행시 합격자 수 6위 등을 기록했다. 2014년 중앙일보 평가에서도 우수학부로 인정받았다.
경북대 행정학부 분야별 최고의 선배는?
■ 공직 부문
행정학부 출신의 고시합격자가 100명이 넘었고 학부 특성상 대부분의 동문이 관직에 있어 ‘최고의 선배’라고 부를 만한 동문들이 가장 많은 분야다. 현직 기준 대표 공직 동문은 최원영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76, 전 보건복지부 차관),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78) 등이 있다.
■ 정계
행정고시 등 공무원 경력을 거쳐 정치에 입문한 동문들이 있다. 선출직 공무원의 대표로 김희국 대구광역시 중남구국회의원(77, 전 국토해양부 차관), 장욱현 영주시장(74, 전 산업자원부 국장), 배광식 대구광역시 북구청장(78, 전 대구광역시 경제국장), 김형렬 전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장(79) 등이 있다.
■ 학계
모두 17명의 동문이 대학의 전임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석태(71), 박종화(76), 이시철(81), 최희경(86)(이상 경북대), 김용대 경북도립대 총장(71, 전 경상북도 부지사), 김상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83), 강은숙 해양대 교수(85) 등이 있다.
■ 언론계
MBC, KBS, 매일신문 등 언론계에 진출한 동문들이 다수 있다. 대표적으로 황용구 경남MBC 사장(76), 남인식 KBS 대구본부 국장(76), 최승호 뉴스타파 PD/앵커(80, 전 MBC <PD수첩> 책임PD), 배성훈 매일신문 편집부장(86) 등이 있다.
■ 외교/국제
장동희 주 핀란드 한국대사(73)는 1977년 제11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주 리비아 대사, 주 제네바 국제기구 차석대사 등을 맡아온 특별한 인물이다. 이외에 김태환 전 유럽개발은행(EBD) 이사(73), 강성주 전 OECD 공공위원회 부위원장(83, 미래창조부 국장), 한창령 전 세계관세기구(WCO) 전문관(92) 등 드넓은 세계로 진출해 온 동문도 많다.
■ 법조계
사법고시 및 로스쿨 등을 통해 법조인이 된 동문도 10여 명에 이른다. 윤장원 전 창원지법부장판사(80), 황종근 대구지검 부장검사(86) 등이 대표적이다.
■ 민간기업 및 금융계
행정학부 동문으로는 ‘의외로’ 민간 부문에서 활약하는 동문도 매우 많다. 심재일 에브리데이 디테일 대표(76), 이태운 동부생명 대표(76), 심원환 삼성전자 전무(삼성전자 구미공장장)(78), 박충호 전 국민은행 이사(74)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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