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운명 가를 '수시모집 개막'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09-08 0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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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종 결과 발표 이후 '희비'
A등급 대학들은 적극 홍보, 하위 등급 대학들은 수습 분주

▶2016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른 대학가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수시박람회에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모습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종 결과 발표 이후에도 후폭풍이 여전히 거센 가운데 2016학년도 수시모집이 개막,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른 대학가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6학년도 수시모집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이다. 이 기간 동안 대학별로 3일 이상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총 인원은 24만 976명으로 이는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35만 7278명)의 67.4% 수준이다.


수시모집을 앞두고 교육부는 지난 8월 31일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4년제 대학의 경우 A등급 34교, B등급 56교, C등급 36교, D등급(+/-) 26교, E등급 6교로 구분됐다. 전문대학의 경우 A등급 14교, B등급 26교, C등급 58교, D등급(+/-) 27교, E등급 7교로 구분됐다. 각 등급별로 자율부터 10% 이상까지 정원감축이 추진되고 D(+/-)·E등급 대학들의 경우 정부재정지원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 등이 차등적으로 제한된다.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서 대학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즉 최상위 등급(A등급) 대학들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수시모집 홍보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반면, 하위 등급(D등급+E등급) 대학들은 후유증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우선 A등급에는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림대, 한양대(이상 4년제 대학) 등과 경인여대, 대전보건대, 백석문화대, 아주자동차대학, 인천재능대, 한국영상대(이상 전문대학) 등이 포함됐다.


A등급 대학들의 경우 최상위 등급이라는 프리미엄을 얻게 된 것은 물론 정원감축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어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는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모집에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올해 꾸준한 성과에 이어 A등급의 결실은 교수님과 직원 선생님, 학생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면서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성장을 넘어 성숙의 대학으로 새로운 70년을 시작하기 위해 더 힘찬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건일 한림대 총장은 "최상위 그룹에 속한 대학 가운데 한림대가 규모 면에서 가장 작다"며 "하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을 최선을 다해 잘 가르친다는 교육철학과 고령친화, 의료·생명 분야 특성화 등 그간의 경쟁력 제고 노력이 좋은 평가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강조했다.


▶학자금대출제한대학에 포함된 D(-), E등급 대상 대학 명단
반면 대폭 정원감축과 교육부 제재 대상에 오른 하위 등급(D-등급+E등급) 대학에는 4년제 대학에서 강남대·경주대·극동대·상지대·세한대·수원대·영동대·청주대·호원대·한영신학대(이상 D-등급)와 대구외국어대·루터대·서남대·서울기독대·신경대·한중대(이상 E등급)이 포함됐다. 또한 전문대학에서 김포대·농협대·목포과학대·여주대·서일대·성덕대·세경대·송곡대·송호대·수원과학대·상지영서대·천안연암대·충북도립대·한영대(이상 D-등급)와 강원도립대·광양보건대·대구미래대·동아인재대·서정대·영남외국어대·웅지세무대(이상 E등급)가 포함됐다.


하위 등급 대학들의 경우 대폭 정원감축과 교육부 제재 대상이라는 사실보다 '부실대' 꼬리표가 따라 붙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심지어 교육부도 하위 등급 대학 지원 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실제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2016학년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 선택 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지원 가능 여부를 확인,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에 하위 등급 대학들은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번 수시모집부터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입으면 향후 신입생 모집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장학금을 교비로 지급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하위 등급 대학들은 사태 수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상지대는 "교육부 컨설팅을 통해 학교 주도적 구조개혁을 유도할 것이며 경쟁력 있는 학사행정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학구조개혁평가와 관련해 2016학년도 신입생 및 구성원에게 미치는 모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며 2017학년도에는 제한 조치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대학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대 역시 "대학구조개혁평가에 관련한 불이익이 학생들을 비롯한 선량한 대부분 구성원들에게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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