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의 백양로가 오는 7일 드디어 재오픈한다.
연세대는 이날 새로 태어난 백양로를 널리 알리고 함께 즐기며 축하하는 다채로운 ‘백양로 재창조 그랜드 오프닝’ 프로그램을 7일 아침부터 밤까지 마련했다.
오전에는 기획전시(09:00~19:00), 외국인 한글백일장(10:30~14:30)이 열리고 오후에는 퍼레이드(15:00~16:00), 테이프 커팅식(15:30), 백양나무 식수식(15:40), 백양로 봉헌식(16:00~16:40), 기부자 명패 제막식(16:40~17:00), 금호아트홀 개관식(17:00~17:20)이 이어진다. 이날 피날레 행사로는 노천극장에서 KBS열린음악회(19:00~21:00)가 열려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별히 오후 3시부터 진행될 퍼레이드는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대학의 3개 중추 구성원인 교수, 학생, 동문 등 수천 명이 3개의 행진코스를 통해 백양로로 모여드는 장관을 연출한다. 남쪽에서 출발하는 A코스는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광장에서 연세로를 거쳐 정문으로 진입하고, 동쪽에서 출발하는 B코스는 연세암병원에서 정문으로, 서쪽에서 출발하는 C코스는 연세공학원에서 정문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캠퍼스 밖의 세 방향에서 모여든 행진 참가자들은 정문에서 테이프커팅 식 후 다함께 백양로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는 연세대 캠퍼스의 중심공간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지상 녹지화’와 ‘지하 공간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사업이다.
공사 이전 연세대 신촌캠퍼스는 차량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가 백양로를 통해 캠퍼스의 중심을 관통하는 구조로 변형됐었다. 백양로에는 하루에 1만 2000여 대의 차량이 통과하며 환경과 안전을 위협했다.
연세대는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백양로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낙후된 경관과 조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지상은 완벽한 보행자 중심의 생명공간으로 변모시키기로 한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지하공간을 혁신적으로 개발해 지상에 있던 차량의 교통과 주차공간을 수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하공간에 금호아트홀과 볼룸, 전시실, 휴게공간과 복지시설, 각종 회의실 등을 신축해 백양로를 입체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결과 녹지공간 비율이 5%에서 32%로 대폭 확대됐고, 아스팔트 포장비율은 56%에서 9%로 줄었다. 상록교목은 600주에서 93주로 줄이고, 낙엽교목은 305주에서 577주로 2배, 관목은 1만1553주에서 11만3303주로 10배, 지피류는 1,900주에서 11만7950주로 62배 늘였다.
직선형 은행나무 길로 단조로웠던 백양로는 2만9752.07㎡(9000 평) 규모의 잔디와 은백양나무, 자작나무, 청단풍나무, 대왕참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콰이어 등이 다채롭게 식재되어 계절별로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하도록 탈바꿈했다. 곳곳에 마련된 휴게공간과 조형분수, 계류정원 등의 수(水)공간은 백양로에 입체감을 더한다.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색다른 백양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중앙도서관과 학생회과 사이의 동문광장은 지상과 지하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스탠드 형식의 소광장이다. 800여 명이 모여 지상실외와 지하실내의 경계 없이 대동할 수 있는 백양로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백양누리(The Commons)’로 명명된 백양로의 지하공간은 연세대 역사상 가장 새로운 인프라다. 이번 사업을 통해 5만8753.72㎡(1만7773평)의 지하공간을 창출해 수평적 확장의 한계에 이르렀던 캠퍼스 활용공간을 입체적으로 대폭 확장했다. 지상과 지하가 연결되고, 건물과 건물이 연결되는 4000여 평의 입체적 소통의 공간에는 학술, 문화, 교통, 주차를 위한 최첨단 시설들이 새로이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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