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대적 물갈이 '예고'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10-19 19: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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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한양대 교수 차관 임명···김재춘 차관, 8개월 만에 교체
황우여 장관 총선 출마설에 장관 교체설도 솔솔

교육부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교육부 차관이 취임 8개월 만에 전격 교체된 것. 여기에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일찌감치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수장급들의 교체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수술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6개 부처 차관을 교체하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강호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가,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기획재정부 2차관에는 손언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교육부 차관에는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외교부 1차관에는 임성남 주영국 대사가, 국방부 차관에는 황인무 통일준비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이, 복지부 차관에는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이, 해양수산부차관에는 윤학배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임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세계은행(World Bank) 컨설턴트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을 지냈다. 현재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도 맡고 있다.

이 신임 교육부 차관에 대해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재정 분야를 전공한 경제학자로 그간 교육 분야 연구와 정책 자문을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교육개혁 등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신임 교육부 차관의 임명으로 교육계와 대학가의 관심사는 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에게 옮겨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지난 2월 취임한 지 8개월만에 전격 교체됐기 때문이다.

특히 김 전 차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교육개혁을 이끌 핵심 브레인으로 꼽힌 인물이다. 이는 김 전 차관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교육 공약을 만드는 역할을 했고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교육·과학분과 전문위원으로, 박근혜 정부 초기에는 대통령비서실 교육비서관으로 활동한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김 전 차관도 취임식에서 "박근혜 정부 3년차를 맞아 교육정책의 성과 창출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제가 이 자리(교육부 차관)에 온 것도 박근혜 정부의 4대부문 개혁 가운데 하나인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면서 김 전 차관의 교육부 장관 승격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제 김 전 차관이 황 장관을 대신해 중요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러한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김 전 차관을 전격 교체했다. 이에 대해 한국사 교과서 문제가 원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 차관은 대학교수 시절인 2009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간한 '교과서 검정체제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국정 교과서는 독재국가나 후진국가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제도인 반면 검·인정 교과서는 이른바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로 인해 김 전 차관은 국정화를 반대하는 야당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분위기 쇄신용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즉 최근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으며 김재금 전 대변인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교육부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에 차관 교체를 시작으로 교육부가 대대적인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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