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목소리 반영 노력 주문"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5-12-22 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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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이준식 서울대 교수 교육부 장관 내정에 기대와 우려 교차

이준식 서울대학교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교육계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수가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1일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준식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이 교수는 1952년생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후 정밀기계공동연구소장, BK21차세대기계항공시스템 창의설계 인력양성산업단장, 마이크로열시스템 연구센터 소장, 연구처장, 연구부총장 등 학내 보직을 역임했다.

공대 교수가 교육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2008년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후 8년만이다. 특히 이 교수는 평소 연구실적 못지않게 산학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의 내정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약 20년간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연구처장과 연구부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공과대학 위원장을 맡고 있다"면서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개혁을 이끌어 교육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부총리로서 각종 사회 현안을 조정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안양옥·이하 교총)는 먼저 "이 장관 내정자가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전공 교수, 서울대 연구처장과 연구부총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의장 등을 맡으며 교육개혁과 사회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교총은 "교육부 차관이 비교육학자(경제학) 출신인 상황에서 교육부 장관도 기계공학자가 내정됨에 따라 '국민적 관심사가 크고 현안이 많은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입안·추진함에 있어 경험과 현장성이 부족하거나 관심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학교 현장의 우려가 있다"며 "이 장관 내정자는 유·초·중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이 장관 내정자는 당장 대학강사법 논란,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등 많은 현안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각종 정책과 관련한 직선 교육감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 및 정부와 시·도교육감 간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교총은 "이제 학자로서의 높은 인품과 연구능력보다 교육수장으로서 전문성과 교육행정능력, 정책 추진력 등이 더 요구되는 만큼 교총 등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노력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교육정책의 성패는 학교현장의 착근과 교원의 적극적 동참 의지에 달려있는 만큼, 교육정책 수립 및 추진 시 교육전문가와 현장 교원의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함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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