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생 4년 내 美명문 석사학위 취득한다"

유제민 | yj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8-17 15: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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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석사과정 통합된 '애리조나대 마이크로 캠퍼스' 추진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학생들이 4년 만에 전북대 학사 학위와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석사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북대는 최근 지미카터 국제학부 소속 학생들이 한국에서 7학기를 공부하고 애리조나 대학 법과대학(대학원 과정)에서 1학기를 다니며 일정 학점(18학점)을 취득할 경우 학사와 석사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복수학위제 마련에 애리조나 대학교와 합의했다.


전북대에서 1학기 동안 수업을 들은 애리조나 대학교 법과대학 학생들에게는 12학점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전북대는 또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주 캠퍼스 내에 애리조나 대학교 캠퍼스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학·석사 통합 프로그램 공동 시행의 연장선으로 오는 12월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부총장이 전북대를 방문, 캠퍼스의 전북대 설치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 같은 계획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이 성사될 경우 전북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미국에 가지 않고도 양 대학의 학사학위 또는 학·석사 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해부터 가칭 '애리조나대 마이크로 캠퍼스(University of Arizona Micro Campus at CBNU)'를 대학 내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전북대는 최근 지미카터 국제학부와 애리조나대 로저스 법대 간 학·석사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양 대학 총장이 공식 합의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전북대 지미카터 국제학부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애리조나 대학교 로저스 법대에서 수업을 받을 경우 18학점을 인정받고, 애리조나 대학교 학생들은 전북대 지미카터 국제학부에서 수업을 들을 경우 석사과정 12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전북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지미카터 국제학부에서의 12학점과 로저스 법대에서 18학점 등 총 30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이로써 애리조나 대학교 석사학위 취득 요건을 갖추게 돼 전북대생들이 학·석사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북대가 미국 대학의 캠퍼스를 설치하면 미국 교수진과 학생들이 전북대 내에 머물며 수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로써 전북대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위상을 높이며 지역의 위상 상승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대 이남호 총장은 "이번 성과는 전북대가 내년 개교 70주년을 맞아 어느 대학도 흉내 낼 수 없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고 명문대학의 캠퍼스를 전북대에 유치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전북대와 전북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 대학은 1885년 개교한 대학으로 세계 대학랭킹 73위(2016 세계대학랭킹센터)의 명문대학이다. 물리학 분야에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2014년 미국 최초로 법대 학부가 설치돼 있다.


현재 양 대학은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전북대에 파견돼 4년 동안 공부하는 형식의 캠퍼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학생들은 최소 2~3년 간 전북대에서 학위과정을 이수하고 1~2년 동안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전북대로 파견된 교수에게 강의를 듣는 학부와 석사과정이 통합된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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