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북한대학원대학교 송민순 총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초빙교수 연찬회에서 미국과 중국,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국론 수렴의 정책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경남대 박재규 총장, 강창희·정의화 전 국회의장, 강인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 황진하 의원, 김덕룡·송영선 전 의원 등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 교수 및 초빙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송민순 총장은 "국내 지지가 단단하면 트럼프의 미국이나 시진핑의 중국으로부터 오는 기세와 위압에도 버틸 수 있다"며 "분열된 국론으로는 어느 주변국도 상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한국 정부는 미국과 함께 북한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전략을 늘 정책의 기저에 갖고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행동을 전제로 한 핵·미사일 협상의 물꼬를 트려면 한·미 양국이 연합군사훈련의 조정이나 제재 완화 같은 카드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주한미군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사드와 북한의 핵·미사일을 묶어 해결하는 협상의 과정을 먼저 고안해야 한다"며 "일차적으로는 중국이 북핵문제의 진전에 더 큰 역할과 책임을 지게 하면서 미국과는 사드 배치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송민순 총장은 개성공단 재개 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는 국내 반발과 미국의 반대를 감안할 때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작지만 가시적인' 북한의 행동과 미국의 상응 조치를 연결시키면서 대북 정책을 서서히 전환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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