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선정...교육부 중간평가에서 ‘매우 우수’ 대학 영예
NCS 기반 교육체제 구축, 교육시스템 혁신... 취업률 향상 등 성과 주목, 해외취업도 증가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필구·이하 경기과기대)가 특성화 전문대학(Specialized College of Korea · SCK) 육성사업 (이하 SCK 사업)을 착실히 수행하며, 세계적 명문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대학저널>이 대한민국 대표 특성화 전문대학, 경기과기대를 찾아가 봤다.
SCK 사업 ‘매우 우수’, 현장 중심 창의인재 육성
2014년 SCK 사업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서 전문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SCK 사업은 사회·산업 수요 기반 특성화를 통해 전문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SCK 사업 지원 규모는 2014년부터 5년간 약 1조 5000억 원. 이에 SCK 사업 선정 결과는 전문대학들의 초미 관심사였다. 경기과기대는 당시 전국 전문대학들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선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년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난해 6월 16일 발표한 ‘2016년 SCK 사업 중간평가’에서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계속지원대학 중에서도 ‘매우 우수’ 등급으로 선정, 사업 성과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과기대의 SCK 사업 비전은 ‘산업단지 내 스마트 기기·기계산업 특성화 대학’이다. 목표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술·소양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 기반 교육체제 구축’과 ‘현장 중심 창의인재 육성’이다.
경기과기대는 SCK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즉 1단계에서 스마트 기기·기계산업 특성화 대학 기반을 구축한 뒤 2단계에서 NCS 기반 수요자 중심 특성화 교육을 활성화하고, 3단계에서 취업률 80% 이상의 세계적 명문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엇보다 경기과기대는 SCK 사업 수행을 위해 산업단지 기반의 기업 친화형 조직과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전담 조직 구성에 힘썼다. 구체적으로 <산업동향의 이해 CEO 강의>를 운영하는 등 학생 교육과 취업에 CEO 참여를 적극 유도했고 특성화운영사업단이 SCK 사업을 총괄했다. 또한 대학 교육과정을 NCS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기 위해 NCS교육지원센터의 교육과정 운영과 평가 기능을 강화했다. 교수 학습 지원, 현장실습 관리, 학생상담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으로 교수학습지원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학생상담센터도 각각 신설했다.
경기과기대는 1차년도(2014년)와 2차년도(2015년)에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며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즉 산학일체맞춤형 교육을 통해 수요자 중심 교육과정을 완성했고 지역산업 연계 NCS 기반 채용연계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자와 산업체의 만족도를 모두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경기과기대는 SCK사업에서 대학의 강점 분야(정밀측정 교육 및 글로벌 인재 양성) 특성화를 통해 취업의 질적 성과를 제고시켰다. 실제 정밀측정 분야 전문 고정밀계측기술센터를 활용, 실무연수를 실시함으로써 ▲현장교육 ▲매출 기여 ▲자립 기반 확대 등의 효과를 꾀했으며 자체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해외취업프론티어)을 운영, 해외 취업자 수 증가에 성공했다.
이 밖에 경기과기대는 SCK 사업을 수행하며 △기초학습능력향상프로그램 운영 △e-러닝 관리시스템 구축 △학생이력관리시스템 도입 △GTEC 인증제 시행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14년 73%의 취업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1차 유지 취업률 90.7%를 달성했다.
NCS 시대 선두주자 위상 ‘구축’
자, 지금부터 경기과기대가 SCK 사업을 수행하며 이뤄낸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경기과기대는 2014년 SCK 사업 선정을 계기로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 NCS 시대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NCS는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어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의미한다.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기술·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 NCS다. 현재 정부는 ‘능력중심사회 구현’ 차원에서 NCS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경기과기대의 전공 과목 대비 NCS 교과목 비율은 2014학년도 20.21%(94:19), 2015학년도 27.02%(285:77), 2016학년도 32.78%(241:79)로 매년 상승했다. 주요 NCS 교과목으로는 ▲기계자동화과: 공압시퀀스제어실습, 전산응용제도 ▲정밀기계과: CAD실습 실무, 3차원측정실습1 ▲금형디자인과: 사출금형설계실습, CNC공작실습 ▲기계설계과: 재료시험법, CAD/CAM ▲에너지기계설비과: 공조설비설계2, 냉동공조설비설계연습1 ▲메카트로닉스과: PLC제어실습, 기초전기전자회로실습 ▲전기제어과: 전기회로실습, 시퀀스제어실습 ▲컴퓨터모바일융합과: 컴퓨터프로그래밍응용, 웹프로그래밍2 ▲전자통신과: PCB설계실습2, 디지털회로실습 ▲건축인테리어과: 건축설계3, 실내건축기획 ▲산업경영과: 생산운영관리, 통계적품질관리 ▲청정환경과: 수질오염분석, 청정생산 ▲미디어디자인과: 액션스크립트2, 디지털영상제작2 ▲자동차과: 자동차섀시실습, 자동차전자제어 ▲시각정보디자인과:포토샵이미지제작2, 일러스트이미지제작2 ▲경영과: 전산회계 ▲사회복지과: 사회복지실천론, 사회복지프로그램개발및평가 ▲아동영어보육과: 보육과정, 아동상담론 등이 있다.
CS 기반 교육과정은 실무교육이 핵심이다. 이에 경기과기대는 제1중소기업관과 창조E관에 NCS 기반 교육 종합실습실을 구축했다. 제1중소기업관에는 임베디드실습실, 3차원측정실습실, PCB실습실, 청정환경실습실, 재료시험실, 기초·정밀가공실, 시제품제작실 등이 구축됐다. 창조E관에는 PLC(모터) 실습실, 전기전자회로실습실, 태양광풍력발전실습실, 로봇·진단실습실 등이 구축됐다.


해외취업 성공 역사 개막, 해외 취업 강자 ‘우뚝’
2015년 경기과기대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금형디자인과 김도훈 씨와 자동차과 강명준 씨가 중국 심양현담기차부건유한공사에 당당히 취업한 것. 동시에 경기과기대 해외취업 성공 역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5년 2명에 이어 2016년에는 7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그래픽디자인과 김태린 씨(싱가포르 Ballon Maniac PTE/그래픽 디자인), 중소기업경영과 박지환 씨(싱가포르 Running Lab/판매 유통), 건축인테리어과 안민주 씨(싱가포르 ARBITE PTE. LTD/그래픽 디자인), 아동영어보육과 윤지영 씨(싱가포르 VINE GROUP/고객 서비스), 아동영어보육과 최정원 씨(싱가포르 GEOX Breaths/판매 유통), 전자통신과 정기선 씨(멕시코만도/기술 영업), 컴퓨터모바일과 이동기 씨(멕시코만도/기술사무직)다. 멕시코만도는 만도의 멕시코 현지법인으로 만도는 한라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회사다.
윤인섭 경기과기대 글로벌인재개발센터장은 “해외취업자들은 모두 전공 연관 분야로 취업했다. 학생들의 전공과 관련성이 높은 회사를 섭외,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면서 “2017년 해외취업자 수 목표는 20명이다. 해외취업 국가도 캐나다와 독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는 법’이다. 해외취업 성과도 경기과기대가 SCK 사업을 통해 해외취업프론티어(해외 기업 또는 국내 기업 해외 현지법인에 학생들을 일정 기간 파견, 실습을 실시한 뒤 파견기업 혹은 본사에 취업시키는 프로그램)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 결과다. 현재 경기과기대는 해외취업프론티어를 비롯해 ▲글로벌인재양성반 ▲글로벌현장학습 ▲해외 어학연수(경기과기대 어학우수자 해외연수/세계로원정대) ▲글로벌 취업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캠퍼스로 진화, 수업·대학생활 편의성 향상
경기과기대는 SCK 사업을 통해 스마트 캠퍼스(Smart Campus) 실현에도 성공했다. 스마트 캠퍼스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환경에 따라 수업, 대학생활, 행정 등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경기과기대는 2014년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학생 이력 관리 내용은 ▲학생 기본 인적사항 ▲성적 ▲NCS 직무능력 ▲졸업인증제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장학금 수혜 내역 ▲상훈 내역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외국어 내역 ▲자격증 취득 내역 ▲특강 ▲상담 내역 ▲경력사항 ▲취업프로그램 참여 현황 ▲해외 연수 등 총 18개 항목이다. 학생들이 각 항목별로 내용을 입력하면 각 학과와 유관 부서에서 승인과 반려를 결정한다. 2015년 3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총 8976명의 학생이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했다. 특히 경기과기대는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 GTEC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GTEC 인증제에 따라 비교과 특강과 사회봉사에서 인증 기준(2등급과 1등급으로 구분)을 충족한 학생에게 인증서와 장학금이 지급된다.
2016년에는 전자출결시스템과 모바일학생증이 도입됐다. 전자출결시스템은 교수와 학생이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이하 앱)을 설치, 위치 기반 시스템을 통해 출결을 파악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학생들은 해당 수업시간에 강의실에 있으면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 스스로 출석 체크를 한다. 또한 모바일 학생증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면 된다. 현재 모바일 학생증으로 도서관 이용이 가능하다. 향후 모바일 학생증에 결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교수와 학생 역량 개발에 주력
대학 경쟁력의 핵심은 교수와 학생이다. 교수는 양질의 교육을 통해 우수 학생을 길러내야 하고, 학생은 역량을 키워 사회에서 당당히 인정받아야 한다. ‘잘 가르치는’ 교수와 ‘역량 있는’ 학생이 많을수록 대학의 명성이 높아진다. 이에 경기과기대 교수학습지원센터의 불빛이 24시간 꺼지지 않고 있다. 교수의 교수 역량 강화와 학생의 학습 역량 강화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SCK 사업이 이뤄낸 또 하나의 결실이다.
경기과기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해 12월 1일 설립 1년차를 맞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도 불구, 교수들과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교수 역량 지원을 위해서는 ▲교수법 개발 ▲교수자료 제공 ▲수업 컨설팅 ▲교수학습지침서 개발 ▲티칭포트폴리오 제작 ▲특강·워크숍 개최 ▲NCS 기반 교과 향상·심화 동영상 수업자료 제작 등이 진행된다.
경기과기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플립러닝’ 등 신개념 교수법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플립은 ‘뒤집다’의 의미로 플립러닝은 ‘뒤집는 교육’을 말한다. 즉 기존 교육 방식에서는 교수들이 강의를 주도하고 학생들은 집에서 과제를 작성한다. 반면 플립러닝 방식에서는 학생들이 먼저 강의 동영상을 시청한 뒤 수업 시간에 토론 등이 이뤄진다. 수업이 ‘교수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다.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인문학 강좌 ▲영어캠프 ▲인성교육 등이 진행된다. ‘2016학년도 인문학 강좌’의 경우 지난해 9월 8일부터 미학, 철학, 영화, 정치, 문학, 음악, 필로스 기타 연주, 심리학, 자연과학, 미술, 역사 및 세계사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2주차에 걸쳐 진행됐다.
영어캠프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8박 9일간 교내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토익특강, 영어뮤지컬, 영미문화체험으로 구성되고 경기과기대 교수학습지원센터가 교육비, 교재비, 숙식비를 전액 지원한다. 특히 영어뮤지컬에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이 초청된다. 최경희 경기과기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영어캠프를 통해 영어실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감 향상도 중요하다”면서 “이에 영어캠프의 마지막 퍼포먼스로 영어뮤지컬을 선보이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대학생 Power Up! 리더십 과정’이 지난해 12월 21일 진행됐다. 경기과기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대학생 Power Up! 리더십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성공적인 사회인으로서 자기 비전을 재정립하고, 대인관계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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