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수요 높은 '반도체 장비' 분야 주력해 취업 유리
졸업작품 공동 작업 등 산업체와 다양한 형태 협력...학생 분석 DB 기반해 취업 매칭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현재 산업계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IoT(Internet of Things), AR(Augmented Reality)·VR(Virtual Reality), 3D 프린터 등의 혁신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지에 산업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다. 위 기술들은 모두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용인송담대학교(총장 최성식) 반도체기계학부 역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용인송담대는 2014년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ICT 기반 반도체 및 지식기반 유통물류산업 인력양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기계학부는 특성화 사업 핵심 학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용인송담대는 미래 산업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반도체기계학부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학저널>이 반도체기계학부 우종식 교수를 만나 학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알아봤다.
천혜의 여건 발판 삼아 탄탄한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
반도체기계학부는 반도체 분야 중심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용인송담대가 전략적으로 개설한 학부다. 2016년 기존 기계학부에 반도체과를 개설, 반도체기계학부를 편성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인력을 키워내고 있다.

용인송담대가 반도체를 핵심 분야로 지정한 것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바로 용인송담대가 위치한 지역이 매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송담대는 기흥 삼성반도체와 이천 하이닉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반도체 관련 기계전자설비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반도체 연구와 인력 양성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 교수는 "삼성반도체와 SK하이닉스라는 두 대기업은 물론 여러 관련 산업체가 밀집돼 있는 지역과 인접해 많은 이점을 취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산학협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기계학부의 운영 목표는 학생들이 반도체 산업분야에서 설계, 제조, 개발과 관련한 실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제조를 위한 기본 공정 기술, 장비 운용 기술과 더불어 반도체 관련 제품의 설계, 제조, 테스트를 아우르는 산업전반의 지식과 기술 습득을 꾀하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반도체 분야 전문엔지니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장실무 중심의 전문 기술인 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에 주력해 취업에 유리한 과정 운영
반도체 관련 다양한 분야 중 용인송담대 반도체기계학부가 주력하는 분야는 바로 '반도체 장비'다. 이는 컨베이어 벨트, 생산 로봇 등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시설을 뜻한다. 교과과정은 대부분 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편성돼 있다. 이는 반도체 생산의 특성과 산업계 수요에 따라 기획된 일이라고 우 교수는 말했다. "반도체 생산에서는 설계, 제조, 공정 등 많은 분야가 있지만 가장 근간이 되는 분야는 장비다. 실질적인 생산을 이루는 것이 장비 분야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력 수요 측면을 고려했을 때도 장비 관련 인력이 취업에 유리하다"며 우 교수는 장비 분야 인력의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현재 장비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업체들이 큰 호황을 맞았다며 우 교수는 장비 분야의 유망함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 분야에서 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구조적 특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설명했다. "한 가지 예로 예전 삼성반도체는 보유한 반도체 생산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수리했다. 그러나 지금은 삼성반도체 내부에 협력업체를 유치해 이 업체들에게 장비 수리를 맡기고 있다. 이러한 업체들에 용인송담대 반도체기계학부 출신 학생들이 활발히 취업하고 있다"며 우 교수는 꽤 안정적인 취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여러 업체에 취업이 이뤄지고 있다. 반도체기계학부가 주력 분야로 삼은 반도체 장비 분야는 인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며 이러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하니 취업에 있어서 그만큼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업체와의 다양한 협력 통한 실무 역량 강화
반도체기계학부의 교육은 철저히 실무중심으로 이뤄진다. 용인송담대는 전 학과에 NCS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있다. 반도체기계학부에서도 NCS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해 실제 현장에서 운영되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교육과정 자체가 산업체와의 협력으로 구성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업체 관계자가 커리큘럼 구성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교과과정에 포함되는 것이다. 우 교수는 "(주)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유수 반도체 업체와 취업협약을 맺고 교과과정을 운영하기도 한다. 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교육해 이를 이수하면 해당 업체로 취업하게 된다. 산업체와 대학의 Win-Win을 이루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무에 맞춰진 교육과정은 관련 업계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용인송담대 반도체기계학부는 국내외 여러 업체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구축해 현장실습, 인턴십 등을 진행한다. 또 산업체 관계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교육하기도 한다. 실무 관련 교육은 물론 업체 CEO가 초빙돼 학생들에게 업계와 현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언제든 현장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또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것은 학생들의 졸업작품 제작에 기업체가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졸업작품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구상한 작품과 관련이 깊은 사업을 하는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졸업작품 제작에 업체가 참여하기로 합의가 되면 대학 측에서 해당 업체에 필요 자금을 지원해 학생과 업체가 함께 졸업작품 제작에 나선다. 이 과정은 학생과 업체 양 측에 도움을 준다. 학생은 실전에 가까운 작업을 수행하면서 업체의 도움을 받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업체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업체 측에서는 비용부담 없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점을 취할 수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대학과 업체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져 학생들의 취업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된다.
학생에 대한 분석 바탕으로 이뤄지는 취업 매칭
반도체기계학부의 학생들은 매우 세밀한 취업지원을 받고 있다. 우수 업체에 대한 DB를 다량 확보해 둔 용인송담대 반도체기계학부는 꼼꼼하고 정밀한 매칭을 통해 학생의 취업 만족도, 업체의 인력 만족도를 극대화시킨다. 반도체기계학부는 빈자리가 있는 업체에 무작정 학생을 연결시키는 식의 매칭을 하지 않는다. 우 교수는 취업 매칭에서 최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바로 '학생에 대한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각 학생마다 적성과 성향, 희망하는 보직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각 학생에게 맞는 업체와 업무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학생에 대한 분석은 학교와 학부 차원에서 아주 세심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우 교수는 학부의 멘토링 제도에 대해 언급했다. 반도체기계학부 교수들은 의무적으로 1주일에 3시간씩 학생과의 멘토링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통해 학생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곳에 취업을 원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게 된다. 학생들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각 학생이 어떤 분야에서 자신의 소질을 발휘할 수 있는지, 어떤 업체에 취업하는 것이 학생의 발전에 도움이 될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용인송담대 취업지원센터에서도 학생에 대한 성향 분석을 실시해 이를 DB로 정리하고 있다. 에니어그램 등의 기법으로 학생의 성향을 분석하며 향후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로드맵으로 구체화한다. 이 로드맵에 따른 현장실습, 봉사활동, 교과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꾸준한 코칭이 지속된다. 이 외에도 취업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현재 연구 중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 발판으로 높이 도약하는 반도체기계학부
스마트폰 등의 기기가 전 세계에서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큰 발전을 이룬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산업의 쌀'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항상 먹는 쌀처럼 기본적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뜻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들의 일상에 이미 반도체 기술이 깊숙이 뿌리 내린 것을 알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우리가 맞게 될 미래에서도 반도체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우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도체 관련 인력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기계학부에서는 곧 학생들의 어학실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글로벌 역량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에서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용인송담대 반도체기계학부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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