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이희재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한국 신흥종교 연구의 대가 심천(心泉) 이강오 교수의 학문적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손길이 모였다.
이 교수의 아들인 이용재 전북대 재경동창회장은 지난 27일 '심천학당(가칭)'을 건립키로 하고 전북대에 5억 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이는 이강오 교수가 수행한 평생의 자취를 모교에 남기고 싶어 했던 이 회장의 평소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심천학당은 전북대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조성 일환으로 추진하는 큰사람교육개발원 겸 한옥 정문 옆에 전통학당 양식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전북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친의 발자취를 모교에 남길 수 있어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며 "선친의 많은 업적을 많은 이들이 기억해 후세에 길이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주강씨 별좌공파 지행당 종중과 올 2월 퇴임한 양균의 전북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각각 1000만 원씩 기금을 기탁, 심천학당 건립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집안 제단인 지행당(趾行堂)이 문화재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이 교수의 당시 고증이 큰 힘이 됐다는 점을 감사히 여겨 기탁에 동참했다. 또한 종중 대표인 강대석 변호사와 사촌 간인 양 교수 역시 이 교수에 대한 감사함을 이번 기금으로 대신했다.
한편 이강오 교수는 1950년 전북대 전신인 전주 명륜대학 경학과(經學科)에 입학했다. 이때 유학(儒學)을 공부해 1952년 전북대로 개편되며 철학과로 편입학했다. 1954년 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했고 1958년부터 전북대 철학과 교수로 한국사상과 한국철학을 강의하다 1985년 정년퇴임했다.
이 교수는 한국철학과 향토문화, 신종교 등의 분야에서 학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67년 전북대에 '신흥종교연구소'를 설립, 신흥종교 현장을 직접 조사해 340여 단체를 13개 계통으로 분류했다. 이와 관련한 30여 편의 논문 발표와 지역별 종교 분류 논문을 '한국민속조사보고서'에 발표하는 등 대한민국 신흥종교를 집대성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