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공공의료’ 특화 대학원 만든다"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7-08-14 14: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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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보건대학원 설립 추진 중…올해 신입생 선발 목표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윤희)가 서남대 의대 인수에 실패했지만 ‘공공의료 분야 특화’라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공공의료에 특화된 대학원인 ‘도시보건대학원’을 설립, 올해부터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에서는 지난 10일 도시보건대학원 설립을 위한 개정 조례안 입법을 예고했다.


도시보건대학원은 메르스·지카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전염병·역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원이다. 서울시 13개 시립병원과 연계해 운영되며 정원은 최소 20명에서 최고 30명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립대 측은 오는 10월 입학전형 공고를 내고 11월부터 원서를 접수, 12월 초쯤 서류와 면접 과정을 거쳐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의 도시보건대학원 설립은 몇 년 전부터 논의돼 왔다. 지난 2015년 11월 서울시립대는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공공보건의료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며 도시보건대학원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교육부로부터 학생정원 증원 승인을 받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존 학과 정원 20명을 줄여 도시보건대학원 정원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교육부로부터 정원 10명 추가를 요청한 상태이다. 교수 등 교원 채용도 추진 중에 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향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과 1인 가구 등이 증가할 수 있기에 공공 의료기관에서 일할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자 대학원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립대는 올 상반기 서남대 의대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남대는 잇따른 부실대학 선정, 설립자의 교비 횡령 등으로 재정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서남대 의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정상화 계획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특히 서울시립대는 5년간 총 2070억 원을 들여 서남대를 정상화해 지역 공공의료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7월 중으로 인수 결과가 결정될 것으로 보였으나, 교육부는 정상화 계획안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일 두 대학의 정상화 계획 불수용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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