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대입 합격의 ‘지름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학저널>이 ‘학종’으로 대학 가기 코너를 연재합니다. 9월호에서는 학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 대해 알아봅니다.
Part1 면접 평가 대학 살펴보기
면접을 보려면 우선 1단계부터 통과해야 합니다. 단 이화여대 고교추천(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올해부터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같이 지원자가 모두 면접을 치를 수 있는 전형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를 평가해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과 서류를 함께 활용해 최종 선발합니다. 1단계를 통과해야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1단계 통과여부가 중요합니다. 많은 경우 선발인원의 3배수를 1단계에서 선발합니다. 하지만 고려대 일반전형과 학교추천II전형, 서울여대 학종(바롬인재, 융합인재, 플러스인재)은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는 등 대학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반영 비율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모든 대학이 50%의 반영 비율을 두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과 숙명여대 숙명인재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 등은 면접의 비중이 60%로 높은 편입니다. 반대로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고려대 일반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한국외대 학종 등은 면접 비중이 30%에 불과해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처럼 대학마다 면접 반영 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면접 대비에 얼마만큼 노력할 수 있는지, 또 잘 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Part2 면접의 핵심사항 파악하기
학종 면접의 핵심은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전공에 대한 소양과 열정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원한 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그 인재상에 자신이 적합한 이유와 왜 자신을 뽑아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전공 적합성입니다. 왜 전공을 선택했는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합격 후엔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둬야 면접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습니다. 또한 해당 학과 홈페이지를 참고해 학과의 특성과 어떤 과목들을 배우는지 확인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대학 그리고 전형마다 면접 방식도 제각기 다릅니다. 제시문을 주고 답변 준비 시간을 주는 대학도 있고 사전 준비 없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면접 과정을 미리 확인해 둬야 합니다. 그리고 면접의 평가 기준을 미리 확인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자세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지원 대학의 면접에 대해 학교 홈페이지, 합격한 선배, 면접 후기 등을 참고해 보도록 합시다.
대부분 대학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면접에서는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활동 경력의 진위와 이유, 그리고 학생의 성장 연관성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합니다. 따라서 면접 전에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해서 답변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의 의도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답하는 것”이라며 “면접장에서는 더 긴장할 수 있기에 사전에 최대한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습니다.
Part3 유형별 면접 대비법
대학마다 진행하는 면접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면접방식을 숙지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데 도움이 됩니다.
1.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모든 면접에서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면접입니다. 수험생의 가치관 및 기본소양, 진로계획, 지원동기 등을 묻습니다. 이는 별도의 준비 없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며 학교에 따라 10분 내외로 진행됩니다.
인성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선 평소 자신의 생각과 진로, 지원동기 등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추가질문에 대한 예상도 해둬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가급적 솔직하게 답변하고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성평가에서는 답변 내용뿐만 아니라 면접에 임하는 자세도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므로 입실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바른 자세로 면접에 임합시다.
2. 심층면접
심층면접은 대부분 교과심층면접으로 학업능력을 평가하게 됩니다. 교과 내용을 직접 물어보거나 개념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합니다. 대개 10~30분 정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며 면접관 앞에서 과정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필기구를 사용해 답안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지만 주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문계열은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를 분석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문제에 대한 풀이나 개념을 적용해 상황을 설명하는 형태의 문제가 출제되며 대부분 고교 교과과정의 개념을 바탕으로 합니다. 과학 과목의 경우 모집단위와 관련한 과목을 선택해 면접이 진행되므로 해당 모집단위의 과학 교과에 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3. 제출서류 기반 면접
제출서류 기반면접은 학종에서 실시하는 면접으로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1차적으로 해당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이 이뤄집니다. 추가적으로 활동의 동기와 과정, 지원동기, 학업계획 등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따라서 제출한 서류의 내용 중 가능한 질문을 예상해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지원한 대학의 건학이념, 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도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4. 다중면접/상황면접
다중면접의 한 형태인 상황면접은 서울대 의대 등에서 실시하는 MMI면접과 같이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상황을 제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나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형태가 있을 수 있고, 일반적인 심층면접의 다른 형태로 단순히 현재 이슈화된 문제와 상황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답하는 형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의대에서 많이 실시하는 상황면접이 주로 인성을 평가하기 위함이라면, 후자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논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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