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교육기본통계] 학령인구 절벽 눈앞에…고교생 감소 두드러져

백두산 | bds@dhnews.co.kr | 기사승인 : 2020-08-31 14: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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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중학생만 학생 수 증가…유‧초‧고 학생 수 감소
세종 제외한 타 지역은 전부 학생 수 감소해
초등학교 수업 모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2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중학생 수는 2만여 명 증가했으나, 이는 2007년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학생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반짝’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교육기본통계는 매년 4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고등교육기관 등 2만 3,703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는 601만 14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6,780명(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치원생 수는 61만 2,538명으로 전년 대비 2만 1,375명(3.4%↓) 감소했으며, 초등학생 수는 269만 3,716명으로 5만 3,503명(1.9%↓) 감소했다. 중학생 수는 131만 5,846명으로 2만 1,287명(1.6%↑) 증가했으며, 고등학생 수는 133만 7,320명으로 7만 3,707명(5.2%↓) 감소했다.


중학생 수의 증가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2007년생들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07년은 황금돼지의 해로, 당시 한시적으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학생 수 감소 폭 가팔라


이 같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는 10년 전 학령인구 수와 비교해보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년 기준 유‧초‧중등 전체 학생 수는 782만 2,882명으로, 올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180만여 명이 많다. 2010년 초등학생 수는 329만 9,094명으로, 올해 조사된 초등학생 수보다 60만여 명이 많다. 중학생 수와 고등학생 수도 2010년이 60만여 명이 많아 빠른 속도로 학령인구가 줄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다만, 유치원생의 경우 2010년 53만 8,587명에 비해 올해 61만 2,538명으로 8만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유치원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연구원 관계자는 “10년 전에 비해 유치원생 숫자가 늘어난 이유는 취원율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2010년 취원율은 40.3%이지만, 2020년 취원율은 49.0%다. 유치원에 다니는 연령대 인원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실제 집계할 수 있는 학생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제외한 타 시도 학생 수 전년 대비 감소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유‧초‧중등 학생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세종시는 6.9% 증가했다.


세종시의 유치원은 전년 대비 222명(3.4%↑), 초등학생 1,595명(5.7%↑), 중학생 1,193명(10.6%↑), 고등학생 771명(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종시를 제외한 타 시도의 초등학교, 고등학교 학생 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중학교 학생 수는 2007년생들이 입학하며 전국적으로 1.6% 증가했다.


전체 학생 수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전북, 대전, 강원, 전남, 서울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전부 4.0%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학생별 감소율이 가장 큰 시도를 살펴보면, 유치원은 강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대전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으며, 고등학생은 울산이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유치원생 수 감소 비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 서울, 전남, 경기, 충남 순이었으며, 초등학생 수 감소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 전북, 서울 순이었다. 중학생의 경우 서울과 대전만 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생 수 감소 비율은 울산, 대구, 광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대전의 경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수가 모두 감소해 학령인구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초‧중등학교 수는 전체 2만 740개교로 전년 대비 69개교 감소했다. 유치원이 132원 감소해 감소폭이 두드러졌으며, 그 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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