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시간, 반복되는 실수 “실수노트로 해결하고 최상위권으로”

황혜원 | yellow@dhnews.co.kr | 기사승인 : 2021-09-30 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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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나만의 공부법] 성균관대 소비자학과 권혁민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성균관대학교 소비자학과(20학번)에 재학 중인 권혁민(사진)씨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염두에 두고 수시모집 준비를 해 왔으나, 여러 활동을 병행하는 것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하나에만 몰두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2학년 2학기부터 정시로 방향을 돌렸다. 이후 세 차례의 수능을 거쳐 원하는 결과를 얻은 권씨는 “실수노트가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게 된 핵심 열쇠였다”고 밝혔다.



- 입시 전략과 준비 과정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2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지만 원하는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탓에 정시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정시는 기존 성적의 영향을 받지 않아 1학년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저에게 메리트로 다가왔어요. 또 자기소개서와 여러 가지 활동을 챙기는 편보다 수능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 평소 학습방법이 궁금하다.


“수업과 복습의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랜 시간 노하우가 축적된 선생님들의 수업을 통해 중요한 내용을 익힐 수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수업과 인터넷강의에 많은 비중을 뒀어요. 하지만 배운 지식을 온전히 익히기 위해 자습시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어요. 단순히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3시간 가량의 수업을 들었다면, 복습 또한 3시간 이상 가지려 했죠.”


- 주요 과목별 공부법이 있었다면.


“수학은 가장 좋아한 과목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최상위권으로 안정되지 않아 불안하기도 한 과목이었어요. 연초에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수능 직전까지 연습장 한편에 풀이한 문항 수를 적었어요. 1년여 기간 동안 7800개 문제를 풀었는데, 수능 직전 불안감이 들 때 그간의 노력을 상기시킬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어요. 또한 문제를 풀면서 해설지 없이 풀이 과정을 전개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어요. 어디서, 어떤 조건을 통해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훈련 과정을 거친 덕분에 복잡한 준킬러, 킬러문항도 명확히 파악하고 풀어낼 수 있었어요.


추가적으로 기출문제 3회독을 하면서 1회독은 확실히 풀고 맞은 문제는 동그라미, 애매한 문제는 세모, 모르는 문제는 별표로 표시했고, 2회독은 세모, 별표 문제를 다시 풀었고, 3회독은 2회독을 하면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다시 풀었죠.”


- 오답노트 등은 어떻게 활용했는지.


“최상위권 도약에 가장 도움이 된 방법은 ‘실수노트’였어요.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다 보면 문제를 잘못 읽는 것부터 단순한 계산 실수까지 나오게 돼요. 때문에 작은 크기의 실수노트를 만들어 실수를 적고, 해결방안도 함께 적었어요. 밥을 먹거나, 집에 가거나 일상생활 중에도 계속해서 상기시키며 실수를 없애고자 했어요. 이를 통해 각 과목마다 최소 1~2개 문제를 더 맞힐 수 있었어요.”


- 구체적인 수험 준비기간과 시간 계획을 세우는 편이었나.


“크게 ▲6월 모의평가 이전 ▲6~9월 모평 ▲9월~수능으로 기간을 나눠 목표를 세웠어요. 6월 모평 이전엔 모든 과목 기출문제를 최소 3회독하면서 평가원의 출제 스타일에 맞추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문제를 막힘없이 설명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스스로 잘 학습하고 있는지를 판단했고, 스스로 설명하면서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모르는 문제를 하나씩 줄여나갔어요.


6월 모평 이후부터 9월 모평 이전 기간은 평가원 기출과 시중 문제집의 비율을 1대 1로 설정하고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해보고자 했어요. 기출만 반복하다 보면 문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중문제집을 통해 문제 응용 연습을 했죠.


9월 모평 이후부터 수능 이전까지는 이전까지 공부한 모든 내용을 확실히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학습한 내용 중 틀렸거나 여전히 잘 모르는 부분을 반복했어요. 이 시기에 새로운 문제를 풀고, 틀릴 경우 불안감이 오히려 독이 될 거라고 생각해 반복학습을 가졌어요.


또한 매주 일요일마다 해당 주의 학습 스케줄을 계획했어요. 실제로 할 수 있는 양의 120%를 목표로 세웠는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간 계획한 목표치를 끝내면 일요일 오후 시간은 자유시간으로 활용했어요. 자유시간은 공부의 원동력이 됐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됐어요. 수능은 최소 1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마라톤 같아요.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끝으로 수험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향후 목표를 전한다면.


“욕심을 부려야 하는 순간을 명확히 구분해야 해요. 수능 당일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고 욕심을 내지만, 사실 이를 위해선 평소 공부 시간이 더 많은 욕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수능 전날까지 한 문제라도 더 공부하기 위해 욕심을 갖되, 수능 당일엔 욕심을 버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고 나온다면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어린 시절부터 경제 분야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 학교에서 경영, 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지식을 쌓고, 많은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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