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대학, 아주자동차대학. 깊은 어둠이 내리깔린 야심한 저녁임에도 학생들의 목소리와 갖가지 공구 소리가 대학 캠퍼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정규수업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시간, 하지만 대학 캠퍼스 곳곳의 실습실에서는 여러 학생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무거운 장비를 옮기고, 크고 작은 부품을 해체하며 장시간의 작업이 계속됐다. 오랜 시간의 작업에 힘들 법도 하지만,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나갈 창의적이고 실무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생생하게 경험하고, 더불어 상생하며, 당당하게 세계로 나아가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경험기반 학습(EBL; Experience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험기반 학습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AJOU파란 프로그램(정규 과정)과 S·T·A·R 프로그램(비정규 과정)이다.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을 뛰어넘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이 진행된다. 유연함과 자율성을 가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동시에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청춘들의 꿈과 도전 ‘AJOU파란 프로그램’
아주자동차대에서는 다른 전문대학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교육인 AJOU파란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의 성격은 이름을 통해 어렵지 않게 파악해볼 수 있다.
먼저 파란색(Blue)은 아주자동차대의 상징색이자, ‘청춘들의 꿈과 도전’을 표현하며, 이와 동시에 ‘파란(破卵, 알을 깨다)’을 통해 ‘도전적인 교육혁신’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AJOU파란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적인 강의식 수업이 아닌 스스로가 수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거쳐, 창의력과 실무능력을 기르고 전공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학생은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수업을 설계한다.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과제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외부의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대학은 학생들이 꿈꿔왔던 것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고 재정을 지원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상상한 아이디어를 현실에 구현하는 과정 속에서 교수의 이론교육과 산업체 전문가의 실무경험을 더한 3각 지원체제를 구성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한 학기간의 프로젝트를 마치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9학점을 취득하게 된다.
2020학년도 2학기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AJOU파란 프로그램을 통해 ▲1대 4 크기의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차 제작 ▲전기 포뮬러 F3 경주차 제작 ▲하늘을 나는 고속 플라잉카(Flying Car) 제작 ▲고속 플라잉카 시뮬레이터 제작 등을 비롯한 10개의 AJOU파란 정규 교과와 함께 13개의 Tech 융합 교양 과정이 개설됐다.
방학을 보다 알뜰하게 ‘S·T·A·R 프로그램’
S·T·A·R 프로그램은 과거 특성화 전문대학 지원사업(SCK 사업)에서 시작된 비정규 프로그램인 ‘드림 프로젝트’를 계승·발전해 자동차 계열 전체가 참여하는 ‘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종합적인 사고능력 배양,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현장 기술의 변화에 대한 대응 능력을 기르고 자신감 고취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자동차 계열 전체 전공을 대상으로 프로젝트 참여팀을 공모하고 제작 활동 발표회를 통해 참여팀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학생들은 학기 중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공을 융합한 심화 과제 수행과 집중 연구를 진행한다.
S·T·A·R 프로그램 참여 학생의 실습비용과 식비, 기숙사비는 전액 학교에서 지원해 학생들이 프로젝트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총 12개팀, 118명이 참여했으며, 대학 레이싱팀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유명 레이스 대회인 슈퍼챌린지(2019~2021)에 6회 참가, 3위에 입상(2019 슈퍼챌린지 3라운드)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AJOU파란 및 S·T·A·R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영민 혁신지원사업단장은 “교육혁신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사업을 수행해 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하고 있는 교육 트렌드에 따라 ‘융합’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자동차 교육에 접목시켰고, 대학의 최대 강점인 자동차 실습 교육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경험기반 학습체제를 운영했다”며 “AJOU파란과 S·T·A·R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경험 중심의 융합형 교육모델 및 유연한 학사체제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분야 전공심화과정 및 전문기술석사과정을 개설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대학교육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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