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지난해 자동차산업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미래형자동차 현장인력 양성사업’ 지역거점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내연기관 중심의 현장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등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고전압 안전교육과 기술교육을 시행해 미래형자동차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대학 내에서는 내연기관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기존 대학의 교육과정을 미래형자동차를 위한 교육과정으로의 전환했다.
지난해 인하공전과 대림대, 아주자동차대, 동의공업대 등 4개 대학이 지역거점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영남이공대와 동서울대 등 2개 대학이 추가돼 현재 6개 대학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형자동차 안전 · 기술교육 수요 증가
산업전환 반영한 교육 구성, 제안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의 산업전환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AS 관련 현장인력 부족과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등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자사 직원이 아닌 현장 정비인력에 대한 재교육은 여력이 없어 일반 현장의 재교육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 책임자인 김광석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국내 자동차와 수입차 브랜드의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정비인력 교육 수요가 한정돼 있고,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의 고전압 안전교육은 독일의 TUV 라인란드에서 시행하는 레벨 1, 2, 3 교육이 있으나 비용이 비싸고 교육도 통역을 거쳐 시행되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은 미래형자동차 정비 인력에 대한 안전·기술교육 수요를 반영해 인하공전 자동차공학과는 고전압 안전교육과 미래형자동차 고장진단 및 정비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1개 기관, 4개 대학 컨소시엄으로 제안하며 2021~2025년도까지 5년간 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는 여러 산업체 요구를 받아 미래형자동차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품, 실차, 고장진단 등 3개 모듈 교육 진행
인하공전은 미래형자동차 현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2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Hybrid Electric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Plug-in HEV),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의 공통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대면교육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본격적인 교육은 9월부터 시행됐다. 교육은 미래형자동차 이론 교육을 위한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실습 교육을 병행하며 단품교육, 실차교육, 고장진단 교육 등 크게 3개의 모듈로 구성해 실시했다. 그 결과 10개 기업에서 모듈당 최대 7~8명 총 128명이 참여했으며, 3개의 모듈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수료한 인원은 104명이다. 재학생은 24명이 참여, 22명이 수료했다.
올해는 협약기업을 확대하고, 교육 수료자 역시 10% 확대해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또한 군 정비인력에 대한 교육도 준비 중이며, 협약업체인 (주)한국공항과도 공항 정비인력에 대한 미래형자동차 정비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의 고장 수리는 제조사의 직영정비센터에서만 가능하다. 기존 현장의 전문정비인력이 교육을 받지 못해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정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향후 하이브리드자동차 및 전기자동차의 시장 비율이 높아지는 시점에서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되지 않아 경영 악화 등으로 기업 건전성이 악화돼 노동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고 직영정비업체에 맡겨야 하는 불편이 발생한다. 향후 미래형자동차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정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정비인력의 지속적인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협력 산업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이 필요한 산업체 인력에 대한 교육을 확대·강화할 방침”이라며 “미래형자동차에 대한 교재개발, 교육과정 개발을 통해 교육과정의 다변화를 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초부터 심화교육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공전 자동차공학과는?
인하공전 자동차공학과는 1995년 신설돼 2001년 교육부 수송기계특성화대학 선정, 2003~2010년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사내대학 운영,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운영 협약, 2019년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 개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미래형자동차 현장 인력양성사업 선정, 2022년도 노동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사업 선정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교육 분야는 자동차 정비, 차량 부품 설계, 차량 시험, 성능평가직무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체계화된 이론과 실습 과정을 통해 직무별 전문 기술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2년제 전문학사과정과 설계, 시험에 중점을 둔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내에는 자동차 산업체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 현대식 실습장, 실습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현재 7개의 전용 실습실과 하이브리드자동차 시뮬레이터 3대, 전기자동차 시뮬레이터 2대, 고전압배터리 테스트베드 1대, 전기자동차 구동시스템 시뮬레이터 2대, 실습차량 7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미래의 자동차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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