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사들 "새 교육과정, 수학 기초학력 성장에 도움 안 돼"

이지선 | ljs@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9-08 14: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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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전국 수학교사 설문조사 결과 발표
수포자들이 더 많이 나오게 될 기세다. 변별을 위한 입시제도로 교육의 왜곡 등과 같이 학습자의 성장을 방해하고 수업시간 내에 교사들도 소화하지 못할 내용,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포자들이 더 많이 나오게 될 기세다. 변별을 위한 입시제도로 교육의 왜곡 등과 같이 학습자의 성장을 방해하고 수업시간 내에 교사들도 소화하지 못할 내용,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학저널 이지선 기자] 현재 수학교육에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확산, 변별을 위한 입시제도로 인한 교육의 왜곡 등과 같이 학습자의 성장을 방해하는 문제들이 첨예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전국수학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전국 수학교사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걱세 등은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수학교사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적정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3554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중학교 교사는 1746명(49.6%), 고등학교 교사는 1790명(50.45%)을 차지했다.


설문 결과 교사들의 77.1%는 '새 교육과정이 수학 기초학력 개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87%는 '새 교육과정이 사교육 경감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새 교육과정이 수업시간 내에 가르치기 적합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교사 중 1734명(48.8%)이 '학습 내용이 너무 많아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사걱세 등은 "원인은 '행렬'에 있다"며 "새 교육과정에서는 모든 학생이 공부하는 고1 공통과정에 무리하게 추가됐다. 행렬이 고1 공통과정에 추가되면서 고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학습 부담이 연쇄적으로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포자는 앞으로 증가할 것이고,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지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미래를 위한 수학교육은 진도만 빠르게 나가는 수업이 아닌 학생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개념을 발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수업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적정한 양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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