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 횟수 하루 3회 이상 증가 시 전체·알츠하이머 치매 위험 감소
기존 습관에서 감소할 경우 치매 위험 증가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양치 횟수가 증가하면 전체·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데이터를 이용한 전국 단위 후향적 코호트 연구로, 2002년부터 2005년 두 차례 구강검진과 건강검진을 모두 받은 성인 74,156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연구 대상자는 각 검진 시점에서의 칫솔질 횟수(하루 1회 이하, 2회, 3회 이상)를 기준으로 총 9개 군으로 분류됐으며, 이후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추적 관찰을 통해 치매 발생 여부를 분석했다.
분석에서는 연령, 성별, 소득수준, 흡연, 음주, 신체활동,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동반질환, 치주질환 및 치아 상실 등 다양한 교란 요인을 보정했다.
추적 기간 동안 다수의 치매 사례가 발생했으며, 칫솔질 습관의 변화에 따라 치매 위험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칫솔질 횟수를 하루 3회 이상으로 증가시킨 경우 전체 치매 위험(aHR 0.79; 95% CI 0.64–0.99)과 알츠하이머병 위험(aHR 0.76; 95% CI 0.59–0.96)이 감소했다.
반대로 기존에 양치를 규칙적으로 하던 사람이 하루 1회 이하로 감소한 경우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증가(aHR 1.31; 95% CI 1.05–1.65)했으며, 중간 수준(하루 2회)에서 감소한 경우 혈관성 치매 위험도 증가(aHR 1.32; 95% CI 1.02–1.7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구결과에 대해, 칫솔질 습관 변화가 단순한 구강 위생 행위를 넘어 전신 염증 상태, 생활습관, 건강관리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구강 내 염증 및 세균이 전신 염증 반응과 신경퇴행 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연구진은 치매 예방 전략에서 구강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정기적인 구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박상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칫솔질이라는 일상적인 건강행동의 변화가 장기적인 치매 위험과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단순한 구강 상태가 아닌 ‘행동의 변화’ 자체가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제1저자 이종혁 연구원은 “칫솔질 횟수를 늘린 경우 치매 위험이 낮아진 반면, 감소한 경우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이는 구강 위생 관리가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중 하나로 고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는 “본 연구는 구강 위생 습관의 변화가 치매 발생과 연관될 수 있음을 대규모 인구 기반에서 확인한 결과다.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구강 관리가 전신 건강과 인지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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