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보건안보와 통일 대비 의료 통합의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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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의료 2.0: 남북한 보건의료 협력과 통합』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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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간은 2017년 발간된 『통일 의료』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전면 개정판으로, 2026년 2월 27일 서울대출판문화원을 통해 발행됐다. 456면 분량의 이번 저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화한 북한 보건의료 현실과 국제 보건의료 환경의 재편, 그리고 통일을 대비한 남북 보건의료 협력 및 통합의 과제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통일 의료 2.0』은 북한 보건의료를 단순한 지역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좌우하는 핵심 의제로 바라본다. 책은 북한의 무상치료제, 예방의학제, 의사담당구역제 등 제도적 특징을 비롯해 보건의료 전달체계, 인력 양성, 행정 조직, 디지털 전환과 원격의료 도입 양상까지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아울러 주요 보건지표와 감염성·비감염성 질환, 모자보건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외 대북 보건의료 지원의 변천과 최근 동향, 향후 남북 보건의료 통합 과정에서의 법·제도·인력·거버넌스 과제까지 폭넓게 담아냈다.
이번 개정판의 가장 큰 특징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시의성이다. 저자들은 북한 보건의료가 국제 제재와 국경 봉쇄, 감염병 위기, 공급망 불안정 속에서 어떤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는지 짚어내는 한편, 한반도 보건안보 차원에서 남북 협력이 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원격의료와 디지털 헬스케어, 보건의료 현대화, 국제사회의 협력 방식 변화 등을 반영해, 기존의 단기·인도적 접근을 넘어 보다 제도화된 중장기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서울대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 성과를 집약한 이번 개정판은, 북한 보건의료의 구조와 현실을 보다 정밀하게 진단하고 통일 이후 의료 통합의 방향까지 구체적으로 모색한 대표 성과물로 평가된다.
문진수 서울대 의과대학 통일의학센터 소장(소아과학교실 교수)은 “『통일 의료 2.0』은 단순한 학술서를 넘어, 통일을 준비하는 보건의료 분야의 실무자와 연구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통찰과 지침을 제공하는 기본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민 서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교수(통일의학센터 부소장)는 “남북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한반도 통합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언어와 근거 기반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 책이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일의학센터는 이번 저서가 북한 보건의료를 이해하고 향후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 통합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이자 공통의 논의 기반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구자와 실무자, 학생은 물론 한반도 보건안보와 통일 준비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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