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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형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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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체 혼탁은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수정체의 중심부에 혼탁이 생기면 밝은 환경에서 눈부심을 느끼거나 시야가 불편해질 수 있으며, 주변부에 혼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초기 단계에서 변화를 크게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수정체 뒤쪽에 혼탁이 생기는 후낭하백내장은 밝은 빛 아래에서 불편함이 두드러지거나 독서 등 가까운 거리의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처럼 백내장은 시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만으로 불편함을 설명하기 어렵다. 같은 시력 수치를 보이더라도 빛 번짐이나 눈부심, 사물의 대비가 낮아 보이는 증상 등 개인이 경험하는 변화는 서로 다를 수 있다. 특히 야간 운전이나 독서처럼 특정 상황에서 불편함이 두드러진다면 시력검사 결과뿐 아니라 증상이 나타나는 환경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임태형 안과 전문의는 “백내장이 의심된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즉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혼탁의 위치와 정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다른 안질환의 동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평소와 달리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부심이 심해지는 등 변화가 지속된다면 안과 검진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백내장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시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가 아니라, 수정체의 변화가 일상 속 시야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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