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최근 온라인 교육 시장에 넷플릭스처럼 정기 구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월정액으로 원하는 강의를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다양해졌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내가 원하는 맞춤 콘텐츠도 추천받을 수 있다.
이러한 환경속에 이카이스 이현준 대표는 구독형 외국어 학습 서비스 ‘마이풀(MYPOOL)’과 한국어 학습 서비스‘ 가나다라(ganadara)’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AI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세 속에서, 교육 플랫폼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현준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나누었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열일곱 살 때부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학군단 33기(ROTC)로 임관하여 중위로 전역했다. 이후 삼성물산 공채 38기로 입사했지만,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2001년, 서른 살이 되던 해 실행에 옮겼다. 이후 25년간 영어교육 사업에 매진했고, 2012년 에듀테크 기업 이카이스를 설립했다.
Q. 서비스 이카이스를 소개해달라.
“이카이스는 AI 기반 외국어 학습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수만 건의 콘텐츠와 플랫폼 ‘마이풀’과 ‘가나다라’를 통해 국내 및 글로벌 학습자에게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로 현재까지 130억 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Q. 이카이스 사명의 뜻은 무엇인가?
“사업가를 꿈꾸던 17세에 내 옛 이름 ‘기엽’과 시각장애인인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출장 안마원 ‘신신안마원’의 ‘신신’을 합쳐 ‘기엽신신(KYSS)’이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그 영어 이니셜인 ‘KYSS(카이스)’를 내 미래 회사의 이름으로 정했다. 이후 현재의 사명인 ‘이카이스(eKYSS)’로 발전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하신 아버지를 존경하는 의미를 담았다.”
Q. 주 고객층 및 고객관리 방법은?
“주 고객층은 B2C와 B2B로 구분된다. B2C는 직장인과 대학생 등 외국어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학습자가 중심이다. B2B는 글로벌기업을 포함해 외국어 역량이 필요한 기업, 그리고 대학교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관리를 위해 실시간 상담을 통해 고객 니즈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외국어 학습, 글로벌 문화 등 고객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Q. 플랫폼 ‘마이풀’은 어떤 서비스인가?
“마이풀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프랑스어 등 총 7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언어별로 따로 결제할 필요 없이, 구독 형태로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영상 강의로 개념을 배우고, 연습과 반복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현재 이용자는 약 8만 명이다.”
Q. 마이풀 3.0의 달라진 점은?
“마이풀 3.0은 AI 기술을 적용해 이용자들의 학습 패턴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학습 구성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개편한 버전이다. AI 번역과 복습 기능을 도입해 학습 편의성을 강화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반적으로 손봤으며, 학습 동기와 재미를 높이기 위해 챌린지와 랭킹 시스템도 추가했다.”

Q. 플랫폼 ‘가나다라’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가나다라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120개국에서 접속하고 있다. 한글 파닉스부터 배울 수 있는 레벨 1을 시작으로, 기본적 업무 수행이 가능한 레벨 4까지 단계적 학습을 지원한다. TOPIK 시험을 위한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현재 미국 기업이 한국어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산 한국어 학습 브랜드가 될 것이다.”
Q. 경영철학이 무엇인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남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우리보다 강한 경쟁자가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열린 자세와 겸손한 태도로 시장을 살피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겠다.”
Q. 사업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지금까지 수많은 기적 같은 일을 겪었고, 그 덕분에 회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매 순간 절체절명의 위기가 있는데 때론 기가 막힌 이유로 고비를 넘겨왔다. 2016년, 부도 직전까지 갔던 시기가 기억에 남는다. 9개월 동안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고, 사무실 임대 보증금을 제때 내지 못해 쫓겨날 뻔했다. 그때 투자가 이루어지며 상황이 반전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늘이 도와줬다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Q.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은?
“대부분의 어학 앱은 학습 콘텐츠를 회사에서 만드는 중앙화 모델이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콘텐츠 소비자이자 생산자가 되어 개인이 학습 콘텐츠를 올리고 수익을 분배받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전 세계인들이 모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Web2에서 Web3로 넘어가는 시대에 발맞춰 L2E(Learn to Earn) 학습증명토큰 가나다(GND)토큰을 발행하여 한국의 디지털자산이 세계적인 자산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세웠다.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마이풀과 가나다라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매일 내 자리에서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차근차근 쌓아나가다 보면 올해도 살아남고, 내년도 살아남는 기업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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