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건대입구역 인근 보드게임카페 키랩(KI-LAB 보드게임카페)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공간 전체를 재구성한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단순한 계절 장식이 아니라, ‘치즈왕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형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체류형 공간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리뉴얼의 핵심은 ‘치즈’라는 소재가 가진 시각적 이미지와 유머 요소를 공간 전체의 콘셉트로 확장한 점이다. 매장 내부는 치즈 조각이 쌓인 듯한 구조물, 바게트 모양의 캐릭터 오브제, 노란 색감 조명 등을 통해 단일 콘셉트가 공간 전체에서 유지되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천장에는 로프 장식과 항해 컨셉의 오브젝트가 배치되어, 단순한 보드게임 공간이 아닌 스토리텔링 기반의 테마 공간이 연출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기본 세계관 위에 눈, 별, 산타 요소가 조합된 시즌 일러스트가 추가됐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와 캐릭터 인형은 장식물로만 기능하지 않고, 방문자의 촬영 동선을 고려한 배치가 이루어졌다. 이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배경에 자연스럽게 캐릭터와 콘셉트가 담기는 방식이다.
매장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보드게임카페가 인테리어를 ‘꾸미는 것’에서 끝났다면, 이번 시도는 테마를 공간 구조와 동선 설계에 적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보드게임을 즐기는 순간뿐 아니라, 머물고 기록하는 시간이 전체 경험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플레이—촬영—공유까지 연결되는 공간 디자인을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동선 중심 디자인이다. 기존 보드게임카페가 테이블 단위 배치에 집중했다면, 키랩은 캐릭터 오브제 중심으로 사진 포인트를 배치하고, 게임 선택 공간을 매장 중앙에 배치해 이동 동선 중 자연스럽게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공간을 ‘머무르는 곳’에서 ‘경험이 발생하는 구조’로 바꾸려는 시도다.
조명과 색감 디자인도 통일됐다. 기존 카페형 조명에서 벗어나 노란 계열의 톤을 유지하면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일부 조명을 흰색·노란색으로 단계 조정해 분위기 변화를 연출한다. 이 장치는 시즌 종료 후에도 세계관 유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키랩은 이번 리뉴얼이 시즌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도록, 치즈왕국 콘셉트를 기본 세계관으로 고정하고, 계절별 그래픽·조명·캐릭터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장기 운영 가능한 디자인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