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성공 매력] ⑩ '삼사일언' 실천으로 매력 높여라!

박기수 칼럼니스트 | blesspark.naver.com@gmail.com | 기사승인 : 2025-05-11 0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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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수많은 실수 중 하나는 신중치 못한 말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습관이 화 불러
감정조절 못하고 내뱉는 말..평생 후회로 연결
반 박자 쉬고 말하는 습관 길러야.. 생각하고 말하기
박기수 칼럼니스트

현) 한성대 특임교수

현) 한국재해재난안전협회 이사

언론학 박사, 보건학 박사

 

[대학저널 박기수 칼럼니스트] 인생을 살다 보면 실수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중에서 말 실수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아왔다. 

친구들 간에도 그렇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신중치 못한 말 습관에서 비롯되는 실수는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앞뒤 생각하지 않고 말을 툭툭 뱉는 경우다. 

 

바쁘서 그런 것인지, 급한 성격 탓인지 불분명하지만, 불쑥뿔쑥 본인도 모르게 내뱉는 말에 스스로 후회하는 것은 물론, 일이 커지면 큰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말하기는 너무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어려서 말을 처음 배울 때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어린아이의 입에서 “엄~마~”라는 말을 처음 듣는 부모로서는 그렇게 감격스러운 순간이 또 있겠는가.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이가 유창하게 말을 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숨쉴 틈도 없이 말을 쏟아내는 상황에 이른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이다. 어렸을 때야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학교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이처럼 반자동적으로 쏟아내는 말뭉치들이 나중에 본인에게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감정 조절이 쉽지 않은 사람들은 말 문제가 평생 자신을 옭아매는 경우도 있다. 가정으로 치면 부부싸움을 넘어 파국까지 치닫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윗사람부터 아랫사람까지 모두가 나를 평가하는 ‘다면평가’가 대세인 요즘, 직장생활 자체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특히, 내가 생각 없이 던지는 말들은 듣는 상대방에 비수처럼 다가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정도로 어려운 일은 아닌데.” 

“그것밖에 아직 못했어요!” 

“허참, 신입사원도 할 수 일인데.”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듯한 말은 더욱 그렇다. 무조건 한 템포를 쉬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최근처럼 모든 대화가 여러 디지털 경로를 통해 저장되는 사회에서는 설화(舌禍)로 번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이제는 모두가 영상촬영이 가능하고 녹음기가 내장된 핸드폰을 가지고 다닌다. 전화 연락보다는 카카오 등 메신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탓에 사실상 모든 대화가 활자화되는 느낌이다. 

 

가끔 보면 문자로 연락할 때도, 자기가 쓴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엔터키를 눌러서 후회막심한 경우가 있다. 

 

“제가 조금 이따가”

“사무실 가서”

“내용 보고”

“알려드릴게요”

“회의 후에”

 

특히, 몇 줄 문자를 한꺼번에 묶어서 보내면 될 터인데, 뭐가 그리 급한지 소나기처럼 몇 자씩 급하게 문자를 보내는 이도 있다. 성격이 오죽 급해서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받는 사람 관점에서 보면 신중하지 않은 게 바로 표시가 난다. 어떤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불안감마저 주기도 한다.

 

사실 생각하고 말하기는 우리 인간이 살면서 오랫동안 누구나 느끼는 문제였던 것 같다. 

 

‘삼사일언(三思一言) 삼사일행(三思一行)’ 

세 번을 생각한 뒤 말을 한 번 하고, 세 번을 생각한 후에 한 번 행동하라. 

 

공자가 제자들에게 한 말씀으로 전해지는데, 공자가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에 사셨던 분이시니, 생각하고 말하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내 경험상으로 보면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은 일종의 습관이다. 나이의 적고 많음과 관계가 없는 것 같다. 내가 아는 분은 60대 초반인데 가끔 대화하다 보면 저분이 생각이 있는 분인지 궁금해질 정도이다. 사회 생활을 꽤 오래했을 텐데도 말을 정말로 툭툭 내뱉는다. 

 

“그것도 모르셨어요?”, “그거 다 아는 건데?”, “안 알려드려야지~(웃음)”

 

이런 말을 할 때 가끔은 약간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을 때도 있는데, 어떤 때에는 마치 철이 덜 든 초등학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상대방이 질문했는데, 잠시라도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는 채 바로 입에서 먼저 말을 쏟아내고, 화가 났거나 기쁠 때 감정에 휩쓸린 나머지 용수철처럼 말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 없는 사람입니다.’, ‘저에 말씀하시면 모두에게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저에게 호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마치 자기 자신이 생각 없는 사람이라는 걸 광고하는 것 같다. 드라마에서 종종 나오는 모습이지만, 본인이 생각 없이 이야기해놓고 놀라서 자신의 입을 막은 경우가 실제로도 발생한다. 스트레스가 평소 심한 상황에서는 생각하는 능력이 저하돼 그냥 무의식적으로 말을 내뱉기도 하고, 평소 습관적으로 그냥 툭 뱉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과 일부러 말싸움을 벌이려고 하지 않은 이상,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것은 최악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생각하지 않고 말해서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일부러 칭찬하는 유머러스한 상황이 온다면 모르겠지만, 희극 드라마가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하다. 한 번 엎지러진 물을 담기 어렵다는 말과 같다. 

 

가장 큰 문제는 신중치 못하게 던진 말이 상대방에게 큰 오해와 상처를 불러온다는 점이다. 반 박자만이라도 생각했으면 나오지 않을 말을 한 탓에 친구 간에 절교하는 상황까지 올 수 있고, 비즈니스에서는 계약 파기는 물론 손해배상까지 나올 수 있다. 

 

친구가 슬픔에 처했는데도 아무 생각없이 불쑥 농담 섞인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사업상 비밀을 누설해 회사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다. 결국 생각없이 한 말은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에게 돌아간다.

 

특히, 정치인들의 신중치 못한 발언은 정치 생명과 직결된다. 당에서 어렵게 공천을 받았는데도 과거 별다른 생각 없이 한 방송 인터뷰나 온라인에 써 놓은 글은 큰 부메랑을 다가와 공천이 취소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는 총선에서 예외없이 이슈가 되기도 하고, 당사자에게는 기회와 신뢰의 동반 상실로 직결된다. 

 

“개(犬)에 물린 사람은 반나절 만에 치료 받고, 

뱀(巳)에 물린 사람은 3일 만에 치료 받고

말(言)에 물린 사람은 지금도 입원 중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말이 만든 상처는 칼로 입은 상처보다 깊고 심하다.”(출처; 모로코속담)

 

신중하지 않게 하는 말이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결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먼저 말하기 전에 필히 반 박자씩 멈추는 연습 습관을 길러보자. 마치 엇박자 노래를 부른다는 셈으로 말뭉치를 꺼내기 전에 한 템포 쉬고 말하는 느낌을 가지면 좋다. 

 

감정 조절도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말실수는 감정 조절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발생한다. 예컨대 서로 논쟁을 하다 보면 흥분된 상태에서 상대방의 말에 약점을 잡아서 비방이나 반박하는 데에만 열중하기 때문에 이른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을 하게 된다. 이런 문제는 꼭 화가 났을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너무 슬프거나 기쁜 상황에서도 가능하다. 

 

그래서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정신 집중이 되지 않은 만큼, 일단 먼저 말해버리고 마는 경향이 크다. 우리가 말을 참지 못한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오죽했으면 핸드폰 배경화면에 “생각하고 말하기”라고 띄워놓기도 한다고 한다. 현실적인 방법이다.

 

“말하기 전에 잠시라도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면 당신의 말이 미칠 영향을 생각하고 평가하고 교정할 수 있다.”

 

미국의 트라우마 전문 치료사인 노먼 라이트 Norman Wright 박사의 <사랑의 열쇠> 중에서 나오는 대목이다. 

 

말처럼 쉬우면 오죽 좋겠는가마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는 먼저 생각해야 한다. ‘완전 매력적인’ 사람이 되긴 어려워도 실천만 잘하면, 진중하고 신뢰할만한 나를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 칼럼은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박기수 지음)에서 발췌 및 정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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