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알기>[구두쟁이]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12-01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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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쟁이]

우리 속담에 "구두쟁이 셋이 모이면 제갈량보나 낫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구두쟁이'란 말은 구두를 만들거나 고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구들을 놓는 사람을 의믜한다.

이 말은 '구들+쟁이'로 이루어진 단어로서 방바닥의 뜻을 나타내는 '구들'이 '구두'로 변한 것이다.

"방고래를 구두대로 쑤시다', "구두질을 하다"에서의 '구두'도 '구들'이 변한 것이다.

'구들'의 ㄹ은 '볼+조개'(보조개), '구들+질'(구두질). 밀+닫이'(미닫이). '찰+돌'(차돌)

에서와 같이 ㄴ, ㄷ, ㅅ, ㅈ 등의 앞에서 빠지게 된다.

그리고 발음을 자연스럽게 해주기 위해 흔히 'ㅡ'가 'ㅜ'로 바뀐다.

이러한 말음 법칙에 따라 '구들쟁이'가 '구두쟁이'로 변하였다.

'쟁이'는 '장匠'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고유어 이다. (욕쟁이, 양복쟁이, 구두쟁이)

『삼국사기, 『고려사』에서는 '쟁이'의 본래 형태인 '자'를 나타내기 위하여 이두적으로

한자 '척尺'을 써왔다.

이 척尺이 '깍자이'(키 큰 사람). '칼자이'(지방관청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에서와 같이

'자이'로 되고, 다시 '장이→쟁이'로 현대어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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