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법인화 '안개속'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1-06-15 12: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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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인화 갈등 이어 경북대 법인화 논의 중단

국립대 법인화가 더욱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서울대가 본격적으로 법인화 작업에 착수했지만 여전히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경북대가 법인화 논의를 중단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립대 법인화가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될 지 주목된다.


경북대는 "지난 14일 제11차 학장회의에서 법인화위원회와 법인화연구단을 즉각 해체하고 법인화 논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대는 "당초 계획은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최종안을 작성하고 이를 학장회의 심의를 거쳐 본부 최종안으로 교수회에 넘겨 교수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학기말 종강에 임박해 구성원들의 참여가 저조, 적절한 의견 수렴이 어렵다는 판단과 단과대학 순회 보고가 곧 대학 당국의 법인화 추진이라는 일부 구성원들의 오해가 팽배해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그리고 교수회는 최종 본부안이 도출되기도 전에 오는 21일 법인화 찬반에 대한 교수 총 투표를 실시한다고 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올바른 이해와 선택 기회를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원만한 학사운영을 위해 제11차 학장회의 결의에 따라 법인화위원회와 법인화연구단을 해체하고 법인화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는 "향후 학내 구성원들이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대학 발전 방안을 자발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서 법인화 전환 작업에 들어간 서울대는 최근 학생들이 법인화 중단을 요구하며 본부 점거 농성을 실시, 법인화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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