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동시에 프로가 된다, 방송·영상분야 특화된 인재 양성"

김준환 | kjh@dhnews.co.kr | 기사승인 : 2013-05-01 09: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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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한국영상대학교

지난 2월 27일 지역의 한 대학에서 이색적인 입학식 행사가 열렸다. 이 대학은 신입생 입학식 행사라는 용어 대신 ‘프로입단식’이라 명명하며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화제의 중심에 섰던 대학은 바로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영상대학교다.

한국영상대가 ‘입학식’이란 이름 대신 ‘프로입단식’을 사용한 이유는 신입생, 재학생, 학부모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학교 측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즉 ‘입학과 동시에 프로로 성장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프로입단식은 한국영상대 교수들과 재학생이 직접 조명, 음향, 무대장치, 방송설비 등 모든 일을 도맡아 하며 ‘프로다운’ 입학식을 선보였다. 또 모든 진행 장면을 IPTV로 교내 전체에 생중계하며 방송·영상특성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영상대학교’로 교명 변경… 제2도약 예고
최근 한국영상대는 ‘네이밍’과 관련된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개교 2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일부터 ‘공주영상대학교’에서 ‘한국영상대학교’ (Korea College of Media Arts)로 교명을 변경하고 CI도 교체했다. 새로운 CI는 한국을 의미하는 ‘ㅎ’과 영상을 상징하는 ‘O’, ‘ㅅ’으로 구성돼 이 대학의 인재상인 전문 인, 진실인, 세계인을 표방한다.

한국영상대 유재원 총장은 “올해는 개교 20주년, 한국영상대학교로의 교명변경,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획득 등 우리 대학이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을 시작한 해”라며 “자신이 정말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 전문성을 키워 대학과 학생 모두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유 총장의 얘기대로 한국영상대는 올해 교명을 변경하면서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대학 인지도 상승과 함께 대학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현재 한국영상대는 방송영상분야, 예술창작분야, 인문사회분야로 3년제 12개 학과, 2년제 15개 학과, 4년제 4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재학생들에게 ‘입학-실무교육-현장실습-취업’이라는 선순환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각 분야 전문가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모든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방송·영상 분야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
한국영상대는 방송영상특성화 대학으로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등 관련학과들이 세분화돼 있으며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심화된 전문 실무교육을 위해 방송기자재 및 방송스튜디오, 다목적 소극장 등 완벽한 실습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마디로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위해 최고의 영상 시설을 구축해 놓고 있는 것이다. 당장 방송국을 시작해도 될 정도로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먼저 영상관에는 실제 방송국과 유사한 고가의 방송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TV방송을 위해 빌려주기도 한다는 제1스튜디오와 이보다 조금 규모가 작은 제2스튜디오, HD 카메라실, 음향제작실, 3D영상제작실, Avid 편집실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시설은 금강 FM방송국(FM 104.9MHz). 이곳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방송국이다. 매일 17시간씩 공주와 충남 일부지역에 라디오 전파를 송출한다. 음악 선곡부터 방송 진행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제작에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장비를 직접 조정·편집하고, 대본도 작성하고 있어 학내 방송국은 방송·영상분야의 프로를 양성하는 전초기지인 셈이다.

학생들을 위한 실무 중심의 교육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인 IPTV 제작을 통해 방송운영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방송에 내보낼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방송운영에도 참여하도록 해 학생들에게 산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영상대 박수진(영상연출과 2학년) 씨는 “실제로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VJ 프로그램 등 학생들이 만든 영상작품들을 방영하고 있다”며 “입학식과 졸업식을 비롯해 축제, 체육대회, 예술제 등 교내외 행사 때는 학생들이 직접 방송중계차를 활용해 제작한 방송을 캠퍼스 곳곳에 설치돼 있는 IPTV 수신 대형 모니터로 생중계한다”고 말했다.



영상산업 트렌드에 맞춰 ‘3D입체영상과’ 신설
한국영상대는 방송·영상 분야의 차세대 영상 트렌드에 맞춰 ‘3D입체영상과’를 새로 개설했다. 이 대학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3D입체영상기술을 바탕으로 ‘3D입체영상과’를 신설한 것.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3D입체영상과’는 방송, 영상, 영화 분야의 3D입체영상콘텐츠 제작에 대한 기획, 연출, 3D촬영 및 편집 그리고 VFX 특수영상합성제작 등 입체영상제작에 대한 실무교육을 통해 3D입체영상 제작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3D기술과 관련해 2011년 교육부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술사관육성사업단에 선정된 한국영상대는 특성화고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3D입체영상 촬영과 CG(컴퓨터그래픽) 편집기술을 인근 공주정보고 웹미디어과와 연계해 5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3D입체영상에 대한 이론과 기초 편집 실무교육을 가르침으로써 한국영상대의 3D입체영상 교육 노하우를 전파해 지역사회의 교육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LINC사업 등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도 ‘두각’
한국영상대의 경쟁력은 최근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영상대는 지난해 현장실습 집중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 이보다 앞서 구교과부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술사관육성사업단에 선정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LINC사업은 지역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지원하는 산업이다. 그런 만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한국영상대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부분은 사업 성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산·학·연·관 공동협력을 지원하는 산학협의체 구축,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학협력 인프라 구축, 현장실습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가족회사 신규 발굴, 중부권 영상산업발전 협의회 구성, 중소
기업 애로기술 지도 운영 등이 그것이다.

세종시와 함께 성장하는 한국영상대
한국영상대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게 바로 ‘세종특별시’다. 한국영상대는 세종특별시 편입으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음과 동시에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발전전략을 갖고 있다. 현재 세종시 명예시민 1호인 김안제 교수와 함께 ‘세종시 바로알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정부세종청사, 행복도시 건설청 홍보관 등을 찾아 다니면서 세종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한국영상대는 고려대, 홍익대 등 세종시 내 인근 대학과 함께 지역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교육기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다. 대학 교수와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원도심 활성화를 주제로 현장견학, 토론회, 강의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영상대는 영상 분야의 강점을 살려 광고영상디자인과에서 조치원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광고영상작품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영상디자인’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최광춘 광고영상디자인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대학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대학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시정 발전의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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