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대입제도 개혁 강력히 촉구"

정성민 | js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4-10-17 1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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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세계지리 문제 오류 판결에 대한 입장 밝혀

법원이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제의 오류 인정 판결로 집단 소송이 예상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이 대입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7일 "어느 시험보다 시험의 정확성과 신뢰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수능 문제가 또 다시 오류라는 판결을 받고, 그로 인해 수험생들의 피해와 대학입시의 혼란이 야기된 현실을 매우 우려한다"면서 "반복되는 수능 출제 오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능을 문제은행식 국가기초학력수준 평가로 전환하는 등 대입제도의 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60만 명 이상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국가시험인 수능은 출제·검토위원 등의 합숙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변별력과 난이도 조정, 오류 검증 등을 이뤄내는 것은 매우 어려워 그간 정답의 시시비비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문제 오류가 발생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대학입시의 변별력 확보라는 명목을 내세워 수능문제에서 고교교육과정 이수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지나친 고등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 경향과 ‘불수능'과 '물수능'을 반복하면서 각종 오류와 난이도 조정 실패를 거듭해 왔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2008년 수능에서도 물리II 문제 오류 지적에 대해 처음에는 '이상 없다'고 했다가 결국 복수 정답으로 채점결과를 번복해 수험생 등급을 재산정하고 정시모집 일정이 연기되는 등 혼란을 경험한 바 있다"면서 "2009년에도 지구과학에서 정답 오류 논란이 재현되는 등 해마다 '이의 신청'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은 "대입제도의 안정성과 신뢰성 보장, 고교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대입제도의 핵심인 수능을 대학 이전 교육과정(초·중·고 12년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학업성취, 즉 학습의 위계에서 기초적인 수준에 해당되는 절대평가 성격의 '국가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해 예측 가능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총은 "이번 수능문제 출제 오류를 계기로 수능난이도 조정을 통한 대증적(對症的·눈앞의 증세에 주목해 치료의 방도를 생각하고 처치해 가려는 모양) 처방보다는 예측과 준비가 가능하도록 수능, 내신,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도의 유기적이고 상호보완을 통해 근본적인 대입제도의 개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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