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조현형 성격장애의 뇌 보상회로 세계 최초 규명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1-21 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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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허지원 교수, 단순 사회적 자극 이용한 fMRI연구 시행

국내 연구진이 독특하고 기이한 사회/인지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조현형 성격장애군의 뇌 보상회로 이상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주인공은 중앙대학교(총장 이용구) 심리학과 허지원 교수가 제1저자,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팀이다. 이들은 조현형 성격장애군 21명과 대조군 38명을 대상으로 한 fMRI(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연구를 통해 단순화된 사회자극인 생물성운동 애니메이션 자극(Biological Motion : 하단 모식도 참조)을 지각할 때 조현형 성격장애군의 뇌 보상회로가 유의하게 높은 활성화 정도를 보이는 것을 밝혀냈다.


해당 연구는 1월 20일, ‘생물성운동지각, 뇌 반응, 그리고 조현형 성격장애(Biological Motion Perception, Brain Responses, and Schizotypal Personality Disorder)’라는 제목으로 뇌과학 및 정신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 Impact Factor : 13.234)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생물성운동지각과 관련해 이들 조현형 성격장애군의 뇌내 보상회로(배측 선조체와 상내측 전두영역 : 보상 및 강화 경험과 관련)의 활성화가 증가했다. 반면 일반적으로 생물성운동지각 및 지각의 집행통제기능과 관련 있는 영역(일부 대상피질과 설회, 상후두회)의 활성화는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된 활성화 정도는 지각이상 및 사고장애와 같은 과도파민성 증상과 상관을 보여, 뇌 내 보상체계 활성화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조현형 성격장애군의 ‘사회적 뇌’ 특성이 실제 임상 문제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조현형 성격장애 특유의 기이한 지각 및 사고 과정에 도파민성 보상회로 이상성이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했을 뿐 아니라, 예일대의 랄프 호프만 교수가 제안해 정신증의 최신 지견을 재구축 중인 사회 탈구심성 이론(Social Deafferentation Hypothesis : 절단하여 없는 신체부위에서 느끼는 환상지통처럼, 인간의 ‘사회적 뇌’가 극심한 사회적 철수를 겪게 되면 사회적 자극을 환각 및 망상 등 정신증적 형태로 생성하고 경험한다는 이론)을 뒷받침할 만한 신경학적 증거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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