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원 입시 MEET, 의학 실습능력 반영 못한다"

김보람 | brki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2-16 19: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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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전원 연구진, 학업성취도 분석 연구서 밝혀

강원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의전원 입시인 MEET 시험의 학업성취도가 의학 실습 능력과는 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강원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미니 다중 면접(Multiple Mini-interview, MMI)제도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는 높게 나타나는 반면 의·치학교육입문검사(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MEET) 등 기존의 입시제도는 학생들의 임상술기능력(Clinical Procedures)과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강원대 의전읜 입학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이희제 교수는 MMI 도입 후 입학한 3개년도 1~2학년 재학생이 학업성취도를 연구해 그 결과를 논문 'Multiple mini-interviews as a predictor of academic achievements during the first 2 years of medical school'로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BMC Research Notes> 최신호에 게재됐다.


MMI 기법은 지원자들의 인성 및 적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면접법으로 2001년 캐나다 맥마스터 의과대학이 처음 도입한 이래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강원대 의전원이 지난 2008년 처음 도입한 바 있다. 강원대를 시작으로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등 많은 대학(원)에서 MMI를 활용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존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험인 MEET 점수는 입학 후 필기시험 평가하는 과목에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습과목 성적과는 무관하다.


이는 국내 의학계열 입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자리잡은 MEET 또는 수능 제도가 우수한 의학 실습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데 한계를 가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반면 MMI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한 학생들은 필기과목과 실습과목 모두 학업성취도가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 의전원 입시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희제 교수는 "MEET 등 한계를 보인 인지능력 평가 위주의 의학계열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MMI평가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입시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국내 의료계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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