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고문헌, 국가보물로 지정

신효송 | shs@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2-22 1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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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도서관이 소장한 역옹패설 등 3종 26책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동산도서관 소장 고문헌 3종 26책이 22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지정된 자료는 1432년 원주 간행의 '역옹패설'과 '익재난고', 1600년 안동 도산서원 간행의 '퇴계선생문집'이다.


역옹패설은 고려시대 3대 문학 비평서의 하나로 고려를 대표하는 학자인 익재 이제현의 저술이다. 익재난고는 이제현의 문집이다. 이 두 책은 1432년(세종 14)에 세종의 명으로 집현전 학사들이 교정 선사(繕寫)하여 만든 원고본을 강원감영이 있던 원주에 내려 보내 간행한 것이다. 역옹패설의 말미에는 그러한 편성과 출판 경위를 설명한 집현전 응교 김빈(金鑌)의 발문이 수록돼 있다.


특히 역옹패설은 국내에서 전하지 않은 유일본으로 발문까지 온전하게 남아 있어 한국 한문학 및 출판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퇴계선생문집은 조선을 대표하는 영남의 학자 퇴계 이황의 문집 초간 초쇄본이다. 퇴계의 문집은 조목 등 퇴계 문인들이 1600년에 도산서원에서 목판에 문집을 새긴 후에 여러 차례 글자 교정과 내용 보충 등의 수정이 진행됐다. 초쇄본은 판각 후 교정을 거쳐 정본으로 출판하기 이전에 인쇄돼 교정용 등으로 사용된 책을 말한다. 목판 인쇄와 출판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현재 <용비어천가> 초간본과 왕실의 한글 편지첩인 <신한첩> 등 국가문화재 18종 67책을 포함해 고문헌 7만 6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고문헌의 보고(寶庫)로 불리고 있다. 이번에 보물 지정으로 모두 21종 93책의 국가문화재를 소장하게 된다.


계명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문화재급 자료를 수집, 발굴해 지정 신청할 것"이라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원문 및 해제 서비스와 출판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국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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