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이목을 끌었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라는 공상과학적인 상상력을 넘어선 중요한 질문을 던져줬다. 바로 우리 인류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가능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 인류는 이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캐묻는 단계를 지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일보직전까지 온 것이다. 인류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인문학 진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온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와 플라톤아카데미는 <세계지성에게 묻는다: 문명전환과 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좌시리즈를 공동기획했다.
그 첫 강연으로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 교수를 초청했다. 강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하라리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중세 전쟁사를 전공했고, 현재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2011년 인류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질문하는 책 『사피엔스』를 출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30개국의 언어로 번역, 출판됐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인간 문명에 관한 위대한 역사적 서술"이라고 언급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이번에 이뤄질 하라리 교수의 특강은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Does History Have a Direction?)'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강연에 앞서 26일 개최되는 ‘2030 에코포럼’에서 하라리 교수는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위기에 봉착하고 있는 인류의 효용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경희대 관계자는 "'경희대 · 플라톤아카데미 문명전환 강좌시리즈'는 대규모 강좌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일반시민들이 공유하며 새로운 담론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획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공동으로 기획하는 장을 펼쳐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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