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교수회가 지병문 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8월 중 차기 총장선출방식 결정을 위한 구성원 총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남대교수회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총장 선출방식과 관련 8월 말까지 교수 뿐 아니라 직원·조교·학생 등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직선제와 간선제, 두 가지 안에 대한 의견을 묻기로 결정했다.
또한 교수회 이사회는 투표 실행을 평의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에 개최될 평의원회에서 총장선출방식 결정을 위한 구성원 총투표 일정과 방식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전남대교수회의 이번 결정은 교수회 김영철 회장의 직선제 요구 단식농성 중 나온 "대학본부가 발의한 간선제와 평의원회가 제안한 직선제안 중 어떤 안이 더 적합한지 구성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 달라"는 지병문 총장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다. 앞서 김영철 교수회장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다.
그동안 직선제와 간선제를 놓고 대립했던 '교수회/평의원회'와 대학본부가 서로 양보, 구성원 투표를 통해 총장선출방식을 민주적으로 결정하기로 합의한 것은 양측의 대립으로 일어날 수 있는 총장공백 사태와 대학행정의 파행을 막고 대학의 자율성을 지키려는 노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전남대교수회 관계자는 "지병문 총장이 투표결과를 존중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결과에 따라서는 부산대에 이어 전남대도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며 "이는 그동안 행정, 재정적 압박을 통해 국립대학에서의 직선제 총장 선출을 막아온 교육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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