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규찬, 경희사이버대 교수로 학생 만나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19-04-09 15: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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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현장 경험 나눌 것"
조규찬 교수
조규찬 교수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가수 조규찬 씨가 2019학년도부터 경희사이버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조규찬 교수는 개인적인 음악 활동과 음악 교육은 불가분의 관계라고 말한다. 음악 교육이 필요 이상으로 현학적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현업에서 음악을 하고, 이를 통해 경험한 것들을 학생들이 소화시킬 수 있도록 전달해줘야 한다는 것.


가르치기 보다는 먼저 음악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경험을 나누기를 원하는 조규찬 교수. 그는 “지금은 실용음악 교육이 많이 활성화 돼 있지만 제가 음악을 시작할 때는 혼자 일일이 실험하며 알아서 배워야 했었다”며 “상당히 오랜 세월 고생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후배들은 좀 더 빨리 목표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 후배들이 교육을 통해 빨리 배울 수 있는 부분은 효율적으로 익히고, 창의적인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그간 화성학, 시청청음, 앙상블 등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Peer Evaluation을 활용하는 그룹 레슨을 많이 했는데, 교수 일방의 방법론을 주입하기 보다는 학생들끼리 서로 검증하고 평가하고, 격론을 펼치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한다.


조 교수는 “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의 음악적인 필요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해결해 줄 수는 없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을 공유함으로써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평가에 대해 피드백을 하며 음악적인 철학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현재 경희사이버대 실용음악학과가 어떻게 구성돼 있고, 어떤 학생들이 있는지 등 계속 파악하고 학생들을 비롯한 구성원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있는 중이다. 본질적으로는 학생들이 졸업 후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얼마 전 입학식, 학과 엠티 등에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니 학생들이 얼마나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음악에 목마른지 느낄 수 있었다는 그. 그래서 먼저 계획을 세워서 학생들에게 따라오라고 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학생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현장 경험들을 나눌 계획이다.


조 교수는 “학과 학생들은 연령대가 다양하고, 이미 삶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그 꿈을 펼치겠다는 열정을 갖고 입학한 학생이 다수”라며 “인생의 봉우리에 올라서서 다른 봉우리를 바라보며 '저기도 한 번 올라가 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배움을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경희사이버대 교수직을 맡은 나에게도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한 다른 시각을 만나고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입생들에게 “주경야독으로 귀중한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한다. 어렵게 시간을 투자하시는 만큼 ‘내가 공부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기왕 하는거 많은 질문을 하셨으면 좋겠다. 교수님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정말 대단한 결심을 하셨는데 그 결심이 퇴색되지 않도록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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