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정부가 설립하고 지원하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2022년 3월부터 ‘한국공학대학교’(이하 한국공대)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산업 대전환 성공을 위해서는 미래 공학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학 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비전 2030+’를 선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것을 천명했다.
박건수 총장은 “현재 세계는 전통산업이 디지털 신기술과 융합돼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AR · VR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과 융합, 신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교명 변경은 대학을 둘러싼 변화를 반영,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한 것이다. 현재보다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주역들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공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어떻게 대학을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우리 대학은 교명 변경과 함께 지난 한 해 외부 전문가 자문과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교명 변경에 따른 대학의 역할 재정립 방안을 마련, 이를 토대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공대의 새로운 비전은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드는 공학기술 선도대학’이다. 이 문구 하나에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이 모두 담겨 있다. ‘더 나은 미래’는 한국공대가 추구하는 지향점이다. 이를 위해 현재보다 미래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 주역들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체계를 미래 첨단산업 특화 분야 중심으로 개편하고, 메타버스 캠퍼스 구축 등 교육 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다.
‘공학기술 선도대학’은 우리 대학의 가치 이념을 표현한 것이다. 공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열쇠이며, 그 열쇠에 해당하는 공학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 공학기술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원을 5대 핵심 분야로 특화해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트랙을 산학 공동으로 개발·운영할 것이다.
그리고 ‘함께 만든다’는 것은 목표를 이루는 방법으로 규정했다. ‘함께’는 우리 대학이 지역의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 나아가 타 대학과도 함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ICT융합, 첨단반도체, 탄소중립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이에 따라 미래 첨단산업 특화 분야로의 학사체제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대학 체계를 미래 첨단산업 특화 분야 중심으로 개편해 기존의 12개 학과 체계에서 4개 융합 단과대와 7개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분야 학과를 신설해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올해는 SW대학과 인공지능학과, 기계설계공학부 지능형모빌리티전공, 경영학부 데이터사이언스경영전공, 산학융합학부 디지털경영학과를 각각 신설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신산업 분야 융합전공의 확대 개편을 통해 미래기술에 대한 민첩성을 확보하고 적시에 인력을 배출하도록 하겠다.
또한 대학의 인재상, 산업계와 지역 수요, 신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과정 혁신 체계를 구축해 공학기술의 미래 주역을 양성할 것이다. 이런 교육혁신의 일환으로 AR·VR 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공학교육 모델을 개발해 첨단 교육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미래 공학기술을 위한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원 또한 새롭게 개편한다. 5대 핵심 분야로 특화해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트랙을 산학 공동으로 개발·운영해 특화 분야 국내 최초를 지향하는 ‘The First 대학원’ 육성에 힘쓸 것이다.”
- 지역 탄소중립혁신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제2캠퍼스를 NetZero 캠퍼스로 구축하고,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시화MTV에 위치한 제2캠퍼스를 NetZero 캠퍼스로 조성해 탄소중립 캠퍼스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증연구와 인력 양성을 수행할 ‘탄소중립혁신관’이 신축되면 정부-공공기관-지자체 협력을 통해 산학연관 협력 거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NetZero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 산·학·연 탄소중립 에너지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에너지 관련 사업과 R&D 고급 인력 양성을 수행해 탄소중립 산업단지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산학협력단에 탄소중립혁신센터를 설치하고 탄소중립 관련 H·W, S·W 등 기반을 구축해 솔루션을 도출했다. 지역 기업·기관과 결과를 공유하는 산업기술기반 구축으로 탄소중립 표준모델도 개발하고 탄소 감축 핵심기술 개발·설비 구축, 탄소 감축 교육·홍보 등에 힘쓰고 있다. 탄소중립 에너지 소재 단과대학을 만들고 신재생에너지공학과를 신설해 탄소중립에너지 인력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 시대 변화에 발맞춰 메타버스 캠퍼스를 구축했다. 기대 효과는.
“메타버스 캠퍼스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집에서도 대학 실습수업을 가능하게 해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공대 메타버스 캠퍼스 플랫폼은 온·오프라인 활용이 가능한 (멀티형)메타버스 클라우드 서버에 구축해 교수-학생, 학생-학생 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실제 캠퍼스 같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개인별 개성이 표현될 수 있는 아바타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 3월 비전 선포식에서 시연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각계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과 기업이 개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데이터와 경험, 인력, 자료, 인프라를 산학공유체계로 구조화하고 운영하는 ‘메타버스 산학협력 공유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한다.”
- 최근 대학 간 강좌, 캠퍼스 공유가 활발하다. 한국공대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활동이 있는지.
“우리 대학은 대학 간 공유·협력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단계적으로는 경기도 → 수도권 → 전국권역으로 대학 간 네트워크를 확대해 공동 교육과정, 교원·학생 교류, 지식 공유, 시설 공유 등 대학 간 상생 협력 네트워크 구축한다. 이를 통해 대학 본연의 기능을 수행, 지역대학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현재 메카트로닉스공학부는 지능형 로봇 분야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을 통해 타 참여대학과 혁신적인 교육과정과 방법, 환경 등을 성공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산학협력단은 LINC 3.0 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분야의 대학 간 협력으로 우리 대학의 산학협력 노하우와 역량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시흥시와 운영하는 지역사회 참여 교과(CE, Community Engagement)는 지난해 23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등 대표적인 대학-지자체 간 협업사례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는 한국공대-시흥시 대학생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을 통해 공학기술, 스포츠, 예술 등 대학의 동아리가 보유하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지역 청소년, 취약 계층 아동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 산학협력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취 · 창업에 강한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창업 지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한국공대는 학생이 입학과 동시에 자신의 진로·취업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진로 탐색을 위한 자기분석과 진로설계 등에 도움을 주는 다수의 진로·취업·창업 관련 비교과 프로그램을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과 전담 취업 컨설턴트를 통해 학생이 진로·취업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경력을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업 장학 제도 등은 졸업 후 원활한 사회 진출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업-학생 간 미스매치 문제는 대학이 양질의 채용기업을 확보하고, 우수 학생과 매칭하는 것이 해결 방안이다. 우리 대학은 강점인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A-Class 500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해 우수 중견‧강소기업을 지속 관리하고 있다. 또한 취업 동문 선배 특강과 멘토 활동, 우수 기업 탐방, 채용설명회·박람회 개최 등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과 우수 중견·강소기업을 매칭해 기업·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취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우리 대학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을 통해 재학생, 졸업생, 지역청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진로 탐색과 전문상담, 취업역량 강화·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지역청년고용거버넌스, 거점형 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 일반인, 예비창업가를 위해 창업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창업 인프라도 구축했다.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을 선도적으로 유치해 운영한 결과, 매년 재학생 3명 중 1명이 대학이 제공하는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2개 학생 창업기업에 397명의 졸업생이 근무하고 있다.”
-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외 출입이 단절도 되고, 해외 파견도 아직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는 온라인을 통해 더 가까워졌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국제화에 대한 패러다임도 e-글로벌화로 바뀌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공대는 재학생과 해외 대학 학생들이 가상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참여형 온라인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수요맞춤형 전공과 접목한 다양한 분야 버추얼 해외 인턴십, 온라인 어학연수, 해외문화 체험, 방학 중 외국대학 수업 원격참여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학생들이 글로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On-Campus GEP’(Global Exchange Program) 육성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내·외국인 학생의 융합 소통과정 등을 비교과 과정으로 확대해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해외 직·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현장 적응력을 높여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해외파견 프로그램을 점차 활성화하고, 다양한 원격형태 과정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병행 연계 과정도 개발하고 있다.”
-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공대 총장으로서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공대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해 새로운 교명과 비전 2030+를 함께 실현해 나가고 대학과 기업, 연구소,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한국공대가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며 산학협력 특성화대학 1위, 국내 공학대학 10위, 글로벌 혁신대학 100위라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모든 구성원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혁신적인 도전정신을 발휘해 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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