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 검사, 중장년층 건강관리의 핵심… 지속되는 복부 불편감, 방치하지 말아야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6-01-06 13: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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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가 자주 더부룩하거나 이유 없이 속이 불편한 느낌이 계속되어도 단순한 소화불량이라고 여겨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더부룩함은 우리 몸이 보내는 SOS 신호일 수 있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장기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영향이 누적되어 다양한 소화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중장년층이라면 이러한 증상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 그중에서도 위·대장내시경은 바로 이런 목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암과 대장암은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데,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거나 단순한 소화불량, 잔변감 정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예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실제로 위암의 경우 1기 초반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하며, 대장암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속쓰림이나 명치 통증, 이유 없는 소화불량은 위염이나 위궤양, 혹은 위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불규칙하게 식사하고 야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위 점막이 손상되기 쉽다. 술과 담배도 위 점막 재생을 방해해 염증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염증 정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조직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암은 물론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을 미리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장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해마다 환자 수가 늘고 있다. 좌식 생활이 많고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식습관, 불규칙한 배변 리듬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배변 습관이 갑자기 달라지거나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고, 잔변감이나 복부 팽만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장 트러블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 혈변이 보이거나 복통이 동반될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내시경은 대장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용종이나 염증, 종양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사 중 발견된 용종은 바로 제거할 수 있다. 대장암의 상당수가 용종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제거가 곧 예방으로 이어진다. 검사 전에는 식이 조절과 장 정결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는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절차다. 준비만 잘하면 검사 시간은 20분 내외로 끝나며, 합병증 발생률도 매우 낮다.

통상 위내시경 검사는 40대, 대장내시경 검사는 50대부터 받기를 권고한다. 이는 나이가 먹으면서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체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불규칙한 식사, 잦은 음주는 장운동을 느리게 만들고, 복부 팽만과 변비를 반복하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장내 환경이 쉽게 무너지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같은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위·대장 질환이 쉽게 생기곤 한다. 따라서 지금 당장 뚜렷한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

복부 불편감이 반복되거나 소화가 자주 더디다면 단순한 위장 트러블로 생각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 증세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하며, 40세 이후 중장년층은 아무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위·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건강을 미리 지키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글: 용현동 맘편한내과 정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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