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거 아닌 줄 알았는데…” 발목 인대 손상, 방치하면 만성통증 될 수 있어

강승형 기자 | skynewss@nate.com | 기사승인 : 2025-06-23 1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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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은 계곡과 바다, 워터파크로 몰린다. 무더위를 피해 물속으로 뛰어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물놀이 사고도 함께 증가하는데, 가장 흔한 부상 중 하나가 바로 발목 염좌다. 미끄러운 바닥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갑자기 방향을 바꾸다 발을 헛디디며 발목을 삐는 것이다. 워낙 흔한 일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이러한 부상이 반복되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과 붓기, 움직임의 제한이다. 심하지 않은 염좌는 며칠 정도 쉬면 낫는 경우도 많아 간단한 문제로 치부된다. 하지만 통증이 가라앉았다고 해서 인대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미세 손상이 남아 있을 경우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무리한 움직임이나 반복적인 부하로 인해 인대가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면서 아예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발목 관절의 부담이 늘어나며 결국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환자들이 ‘그냥 며칠 쉬면 되겠지’ 하며 통증을 방치하다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인대 손상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발목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로 남아, 평생 반복되는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술 없이도 회복이 가능하므로, 빨리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발목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발목 염좌가 생겼을 때에는 즉시 해당 부위를 압박하고 냉찜질을 하며 붓기와 통증을 줄여야 한다. 이어 의료기관을 찾아 인대가 손상된 정도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인대가 일부 늘어나거나 파열된 경우에는 비수술치료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초기에는 붓기와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효과적이며 발목을 고정하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조기, 테이핑 등을 이용하게 된다. 단, 지나치게 오랫동안 발목을 고정하면 오히려 근력이 줄어들고 운동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후에는 단계별 재활 치료를 통해 발목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움직여서는 안 되며 관절의 가동 범위를 조금씩 늘려가는 운동부터 시작해 점차 발목 주변 근육의 근력을 높이고 지지력을 강화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 손상된 인대는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꾸준한 도수 및 재활 치료를 통해 인대를 강화하여 부상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평소에 발목을 자주 삐는 사람이라면 생활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여름철에는 슬리퍼처럼 가벼운 신발을 찾게 되지만 가급적 발목을 제대로 지지해질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중이 증가할수록 발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므로 적정 체중의 유지에 힘써야 한다. 물놀이, 운동 전후로 발목 스트레칭을 해주면 인대의 유연성을 높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글: 의정부 아산힐링탑 통증의학과 조우종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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