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알기>[동냥]

대학저널 | webmaster@dhnews.co.kr | 기사승인 : 2010-10-14 10:09:03
  • -
  • +
  • 인쇄

[동냥]


`거지가 돈이나 물건을 구걸하는 일`을 뜻한다.


한자말인 동령(動鈴)에서 온 말이다.


원래 불가에서 법요(法要)를 행할 때


놋쇠로 만든 방울인 요령을 흔드는데 이것을 동령이라고 했다.


그러다가 중이 쌀 같은 것을 얻으려고 이 집 저 집으로 돌아다니며


문전에서 방울을 흔들기도 했다.


지금은 방울대신 목탁을 두드리지만 동냥이라는 말은 이렇듯


중이 집집마다 곡식을 얻으러 다니던 데서 비롯한 말이다.


한편 `가을 중 싸대 듯`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가을이 되면 농민들이 곡식을 수확하게 되고,


그러면 중들은 때맞춰 시주를 얻기 위해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는 데서,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는 경우에 쓰이는 말이 되었다.


동냥을 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을 `동냥아치`라고 부른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