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울산대에 대대적인 학부개편이 일어났다. 영어영문학, 일본어•일본학, 중국어•중국학, 프랑스어•프랑스학, 스페인•중남미학 등 인문대학 5개 외국어문계열 전공과 사회과학대학 국제관계학, 경영대학 글로벌경영학 등 총 7개 전공을 통합해 ‘국제학부’로 탈바꿈한 것이다. 2012학년도 첫 정시모집 인원은 371명. 국제학부 소속 7개의 전공들은 각각 정원의 20%를 자유전공으로 모집했다. 자유전공으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1년 동안 기초교육을 받은 뒤 2학년 때 영어영문학, 국제관계학, 글로벌경영학 등 7개 전공 중 희망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울산대의 이 같은 학부개편은 가히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터. 국제학부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금 전진해야 할 울산대의 이정표가 된 셈이다.
대폭적인 정원감소, 치밀하고 집중력 있는 교육가능
국제학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완 국제학부장은 키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교수는 “7개의 학과를 하나의 가족으로 합쳐교육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시도한 것”이라며 “인문학적 소양과 참된 인성을 함양하고 아울러 전공실무능력을 골고루 갖춘 글로벌인재 양성이 국제학부의 최종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울산대의 국제학부는 학부체제의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라며 “보다 정예화된 인재양성을 획기적으로 도모하고자 대폭적으로 정원을 감소했는데 이로 인해 소수정예화의 기치 하에 보다 치밀하고 집중력 있는 교육과 지도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교과과정 개편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국제학부는 다양한 임무수행형 프로그램과 교내외•해외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공실무능력을 강화해 취업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연계전공(국제상거래커뮤니케이션전공)을 융합•운영하고 있다. 각 전공별로 다양한 해외현장학습을 운영하는 한편 산학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국내외 장기 인턴십 등의 실무형 인재양성프로그램도 활성화함으로써 학생들이 졸업 후 기업의 각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문 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자유전공’
국제학부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공은 단연 ‘자유전공’이다.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학문 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 자유전공의 장점이다. 자유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1학년 동안 다양한 학문을 접한 후 2학년에 올라가면서 어문학계열 5개 전공, 국제관계학 전공, 글로벌 경영 전공 중에서 하나의 전공을 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제학부는 소속된 7개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교과목을 개발, 교과과정을 편성해 1학년 동안 적어도 3~4개 전공에 대한 기초 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2학년이 돼 선택하는 학과에 대해서는 그 선택을 철저하게 보장해준다는 점이 자유전공의 큰 매력이다.
또한 연계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상거래커뮤니케이션전공은 탄탄한 외국어 실력의 기초 위에 ‘마케팅’, ‘무역실무’, ‘실무외국어’ 등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울산시 중소기업지원센터, 무역협회, 울산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 울산대 글로벌기술마케터양성센터 등 유관기관과 기업체가 연계해 해외박람회나 시장개척단 참가 등 현장실습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마케팅 실무 능력을 제고하는 복수전공형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영어권과 중국어권만 운영하고 있으나 점진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해외현장학습 교육, 전폭적인 지원
울산대는 국내 여느 대학보다 이른 90년대 초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현장학습교육을 시작하고 이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국제학부 소속 외국어 전공(영어영문학, 일본어•일본학, 중국어•중국학, 프랑스어•프랑스학, 스페인•중남미학)의 2•3학년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외국의 자매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대는 해당 학생 전원에게 등록금의 85%를 돌려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1학년도부터는 국제학부에 걸맞게 해외현장학습교육을 강화해 1년간 연장 학습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선발과정을 통해 추가적으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 전공이 아닌 국제관계학전공, 글로벌경영학전공의 경우도 영어권, 중국어권으로 학생을 파견해 외국어계열과 동일하게 해외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울산대와 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대학은 스페인 바로셀로나대학, 알깔라대학 등이 있고 인턴십 협정은 필리핀 베너딕토대학, 중국 기업 등과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학부 소속 학생들은 글로벌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하계•동계 방학동안 총 13개 팀이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을 탐방하고 있다.
국제학부는 새롭게 학부과정이 개선된 만큼 교육과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자유전공’ 신입생의 교과과정을 위해 총 8개의 교과목을 개발했고 통•번역 세미나 1회(터키어, 일본어, 영어 번역가 초청)와 특강을 과목별로 4회(스페인어, 터키어, 일본어, 영어) 실시하고 있다. 특히 튜터-튜티 프로그램은 프랑스어 2개 반과 스페인어 6개 반(Los Amogos)을 구성해 실시하는데 이는 학습부진 재학생을 위한 섬세한 배려다. 뿐만 아니라 ‘영어로 읽는 글로벌 이슈 특강’, ‘방학 중 실무영어 글쓰기 특강’, ‘국제학부 신입생 Head Start 프로그램(영문학의 기초와 영어 회화 및 글쓰기, 일본어의 기초와 글쓰기) 강의’ (2011년과 2012년 신입생 대상), ‘한•중•일•러•인도의 5개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한 한•일 대학생 영어 글쓰기 공동 프로그램’ 등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한•일 공동수업 프로그램으로 시마네 현립대학, 후쿠오카대학과 함께 과목을 개발하고 수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 자율순환형 교육품질 개선 체계인 CQSIS를 각 전공별로 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