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학부 유망학과]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5-30 17: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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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 공학의 선두주자,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환경 분야는 융합교육이 중심… ‘자연복원’ 강조,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해야...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와 산림 파괴에 의한 이산화탄소 증가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겪고 있다. 프레온 가스 과다 사용으로 오존층도 파괴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주요 분쟁 원인인 사막화와 산성비에 따른 피해도 있다.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지구의 환경은 점점 오염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는 대표 학과로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공학부가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에 책임의식을 가지고 환경 분야 진출을 꿈꾸는 수험생이라면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를 주목해보자.


국내 최초 환경 보전 교육기관, 서울시립대
우리나라에 환경공학이 도입되기 시작한 시기는 1960년대 후반기였지만, 독자적으로 기반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후반기부터다. 1960년대 후반기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환경오염이 심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보전에 관한 인식도 희박했다. 1970년대 후반기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환경이 점점 악화됐고, 환경공학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1974년 서울시립대는 위생공학과를 신설하고 오늘날의 환경공학 내용을 당시 교과과정으로 채택했다.
그 후 1980년, 서울시립대는 위생공학과라는 명칭 대신 처음으로 환경공학과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 그 뒤로 국내 여러 대학에서 환경공학과를 신설했다. 지금 환경부의 전신인 환경청도 1980년에 발족됐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환경보전 의식을 가지고 전문 교육기관을 만든 곳은 서울시립대다.


생활환경의 오염방지 및 오염경감
김현욱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장은 “환경공학은 환경오염을 방지하거나 최소한으로 경감시키기 위해 필요한 처리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학문으로 오염방지 및 오염경감의 대상 목표는 생활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즉 사람의 일상생활과 관계되는 물·대기·폐기물·소음·진동·악취 등에 관해 그 환경질(물, 공기)을 생물이 살아가기에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오염물의(쓰레기, 폐수) 발생량을 경감시키면서 무해화하는 것이다. 또 소음, 진동, 악취 등의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사람의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토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공학은 생태계의 원리를 존중하고 그 질서에 따라 연구되고 실행에 옮긴다. 즉 사람이 배출한 문명사회의 오염물이 생태계에 해롭지 않도록 그 양을 줄이고 그 성분으로부터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제거한 유해물질은 안전하게 처분하고, 생태계의 물질순환이 손상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환경공학도 융합교육이 대세”
최근 융합 교육이 대세다. 환경 분야도 마찬가지로 융합교육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환경문제를 분야별로 나누고 세분화 시켜서 연구해왔다. 당시에는 연구진의 숫자도 적었기 때문에 융합 교육은 먼나라 이야기였다. 김 학부장은 “환경문제 자체가 포괄적으로 바뀌었다. 환경 오염이 단순히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처리장을 예로 들어보자. 오염된 물을 처리하는 하수처리장에서 오수만 정화시키면 끝나는 일이 아니다. 오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악취나 찌꺼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물을 잘 정화시키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또 하수처리장의 모든 시스템은 IT와 연결돼 있다. 최근 우리 사회 화두로 떠올랐던 옥시의 가습기 세정제 사건은 환경부에서 이 문제에 관여했다. 가습기 세정제로 인한 폐질환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의료계까지도 이 사건과 연계됐다. 이처럼 환경 분야는 융합교육의 방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전문가 양성’
이에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에서는 다원화되어 가고 있는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공학에 관한 기초지식을 습득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과 함께 최첨단의 시설도 구비했다. 14명의 교수진은 각 환경 분야별 전문가들로 배치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연구를 했던 교수들이 협업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공학부는 국내 4대 수계(물과 육지의 경계)와 안전한 수자원 보호를 위한 ‘수처리 및 수질공학’, 자동차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로부터 맑은 하늘과 공기를 지키기 위한 ‘대기공학’, 날로 넘쳐나는 폐기물의 효율적 관리 및 새로운 에너지 창출을 위한 ‘폐기물 처리 공학’, 안정적이고 충분한 수질·수량·수압의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상하수도 공학’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국민생활 환경을 보전키 위한 최신의 다양한 학문을 교육하고 있다. 김 학부장은 “환경공학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청정 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한 학문적, 기술적 능력을 갖춘 전문적 환경전문가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우리 사회에 건전한 가치관을 겸비한 성실한 인재를 배출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공학부 학생들은 이미 재학 중에 수질, 대기, 폐기물, 소음진동, 토양 등의 자격증을 한 개 이상 취득하는 등 타 대학에 비해 높은 자격증 취득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환경공학부에서 배출된 수많은 환경 전문 기술인은 현재 환경부를 비롯해 여러 연구기관, 환경기술 기업, 대학의 연구소에서 국가환경의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과 연구계에서 후진 양성과 환경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업무에도 다수 종사하고 있다. 또한 그 외에도 환경전문 설계회사를 비롯한 기술현장에서 우리나라의 환경보호를 위한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환경공학부는 국가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국책 연구사업과 환경부로부터 서울지역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연구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의 역할을 부여받은 서울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화학 쪽에 흥미있는 학생이 공부에 수월해”
김 학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몇몇 수험생들이 ‘자연보호’를 생각하고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환경공학부는 ‘자연복원’에 무게를 두고 깨끗한 것보다는 오염된 매체를 다루고 있다. 김 학부장은 “교과과정은 화학이 70~ 80%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 쪽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공부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환경오염에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더러운 것을 깨끗이 정화시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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