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교회법대학원, 동북아 최초 교황청 설립 승인

오혜민 | ohm@dhnews.co.kr | 기사승인 : 2019-03-20 12:14:10
  • -
  • +
  • 인쇄
외국 유학보다 시간·비용 부담 줄고 국내 실정 맞는 ‘한국형 교회법’ 연구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가 동북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으로부터 교회법대학원 설립을 승인받았다.


2015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회의 대표단의 교황청 방문 당시 교황청과 함께 한국교회에 교회법대학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후 약 3년 동안의 준비 과정을 통해 2월 22일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으로부터 교회법대학원의 고등교육기관 지위를 인정받았다.


이번 승인은 해외 유학을 통해서만 교회법대학원 학위를 취득할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달리 국내에서 우리말로 수학하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교회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 해외유학에 필요한 경비 절감은 물론 학위 취득에 4년이 걸렸던 해외유학보다 1년이 단축돼 비용뿐 아니라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가톨릭대 교회법대학원은 신학 전공자 이외 일반인들도 교회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과과정을 예비과정과 석사과정으로 구성했다. 예비과정을 수료할 경우 일반인도 석사과정에 입학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한영만 원장 신부를 비롯해 다양한 전국 교구 사제들로 구성된 교수진이 앞으로 수준 높은 교회법 교육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가톨릭대 원종철 총장은 “한국교회 사상 첫 번째로 교황청의 인정을 받은 고등교육기관 탄생에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이번 승인은 가톨릭대가 앞으로 신학대학원과 철학대학원을 설립해 교황청립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단추를 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교회법대학원이 한국 교회법의 권위 있는 자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교회법 교육 보편화에 기여하는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혜민
오혜민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