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현재 고2 학생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3학년도 대입 준비를 위해 할 일이 있다. 수험생마다 6회 주어지는 수시 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학종, 교과, 논술 중 본인의 성향에 맞는 전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다양한 전형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시는 무엇보다도 수능성적이 중요한 전형이다. 모의고사 등을 통해 수능 성적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 정시 중심의 대입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로 인해 서울 주요 대학들의 정시가 확대된다는 점 또한 모의고사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는 학생들에겐 희망적인 소식이다. 막연한 대입 준비가 되지 않도록 2023학년도에 달라지는 대입 전형 내용을 살펴보고 어떤 전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체 모집인원 증가, 수시 · 정시 모집 비율 차이
2023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과 수시 선발인원이 늘어나고 정시 선발인원은 줄어든다. 특히 수도권은 수시와 정시 비율이 64.7대 35.3으로 수시 비율이 높기는 하지만 비수도권에 비해서는 정시 비율이 높은 편이고, 비수도권은 86.1대 13.9로 수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수시 선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수도권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도 대비 5261명, 학생부종합전형은 1768명 증가했다. 정시 선발 비중이 비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도권의 정시모집은 전년도 대비 825명 증가했다. 수험생들은 대학에 따라 세부전형 모집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의 선발인원을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 유지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수시 교과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2022학년도 14만8506명에서 2023학년도 15만4464명으로 5958명이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고등학교에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전형을 하는 지역균형전형과 추천 과정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일반적인 교과전형이 있다.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들은 교과성적과 비교과영역(출결, 봉사 등), 면접,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적용해 선발한다.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추천인원 제한 유무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게 된다. 특히 서울권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및 추천 인원 제한 비율이 높으며, 이에 비해 경기 및 인천권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학의 비율이 서울에 비해 더 높은 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전년 대비 많은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 또는 폐지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지원자는 자신의 교과 성적이 약간 낮다고 해도 수험생이 원하는 학과에 소신 있게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 증가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다가 2022학년도에 소폭 감소했으나 2023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이 2200명 증가하면서 8만1703명을 선발한다. 특히 서울 주요 15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서울), 한양대(서울), 홍익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1만5301명으로, 수시에서는 여전히 학생부종합전형의 영향력이 크므로 서울 주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과 면접 없이 서류 100%로만 선발하는 일괄합산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바로 탈락이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학생부 준비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교육과정 선택 및 세특, 행특, 정규 동아리 등을 중심으로 학생부를 점검해 보고,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따져 지원전형을 결정하도록 한다. 대학이 학종 가이드북을 통해 학생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만큼, 이를 참고해 본인의 학생부를 점검해봐야 한다. 나아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진로선택과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학들이 서류평가에 대해 설명할 때, 전공과 연계되는 진로 선택 과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시간에 대한 기록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경우 특히 중요하다. 교과성적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수업 참여과정에서의 성실성, 적극성, 제한적 교육환경을 극복한 전공 관련 학습 경험 등을 살필 수 있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과제 수행 과정과 결과, 수업 시간 내 토론, 모둠활동, 주도적 발표 등의 내용을 학업역량 전공적합성과 연결 지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논술전형 규모 유지
논술전형의 모집은 2023학년도에도 2022학년도에 이어 거의 비슷한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타 전형에 비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논술 모집은 의미 있는 수치의 모집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만 모집 비율이 적은 편이고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전형인 만큼 다른 전형과 함께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 소재 16개 대학 수능위주전형 40%
2023학년도 정시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7493명이 감소한 7만6682명이다. 2019년 교육부 발표에 의해 학생부종합과 논술위주전형으로 쏠림이 있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은 2023학년도까지 수능위주전형으로 40%를 모집해야 한다.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모집 규모 변화를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 축소와 정시 모집 확대는 2023학년도에도 이어지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이미 2022학년도에도 정시 모집 비율을 늘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비율을 줄였기 때문에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는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정시 수능위주전형 수능과목, 반영비율 등을 통해 유·불리를 파악해야 한다.
정시 지원 대학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추정한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한 후, 정시 합격권을 기준 삼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도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고 있다. 수능에서 선택 가능한 과목을 두루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을 찾아가야 한다. 정시모집 대비를 위한 수능 공부는 수시모집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수시와 정시를 모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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