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전 조선기계공학과, 다양한 프로젝트로 기술 중심 우수 인재 양성

임지연 | jyl@dhnews.co.kr | 기사승인 : 2022-03-18 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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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문대학 재학생 창업 · 창직 · 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인하공전 조선기계공학과 학생들. (왼쪽부터) 정호용 · 김지훈 · 이대호 · 신승만 · 나일성 씨
‘제4회 전문대학 재학생 창업 · 창직 · 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인하공전 조선기계공학과 학생들. (왼쪽부터) 정호용 · 김지훈 · 이대호 · 신승만 · 나일성 씨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기계공학과(구 조선해양과)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기초기술에서 응용기술, 실무교육에 이르는 교과과정과 학과 내 전공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열린 ‘제4회 전문대학 재학생 창업 · 창직 · 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학부생들로 구성된 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지훈·이대호·정호용·이다민 팀은 전동킥보드 사용 시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헬멧을 휴대가 간편하도록 접이식으로 만드는 ‘개인형 이동 장치 이용자를 위한 휴대용 접이식 헬멧’ 창업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이대호 · 나일성 · 신승만 팀은 현재 선박 모형 실험 방법 대비 저렴하고 빠른 실험 방법을 제시한 ‘3D 프린팅 모형을 활용한 선박 선형 실험’ 아이디어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두 팀을 만나 수상 소감,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 대해 들었다.


‘휴대용 접이식 헬멧’ 아이디어로 최우수상 수상한
김지훈 · 이대호 · 정호용 씨

김지훈·이대호·정호용 씨는 ‘개인형 이동 장치 이용자를 위한 휴대용 접이식 헬멧’을 개발해 ‘전문대학 재학생 창업·창직·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휴대용 접이식 헬멧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동 킥보드 헬멧을 사용자가 휴대하기 편하게 고안해 낸 아이디어로, 미국의 ‘종이 헬멧’이 단가 대비 성능 등의 문제로 상용화 되지 못하는 점을 개선, 보완했다.


정호용 씨는 “휴대용 접이식 헬멧은 한국적인 제품을 사용하고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작,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회적 이슈와 환경 문제까지 생각한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문제점 개선을 위해 이들은 한지를 선택했다. 견고한 성질을 갖고 있어 기존 종이보다 내구성이 강하고 비에도 강하다는 것이 이유다. 헬멧 외부는 밀랍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코팅하는 것을 제안했다. 자연 분해와 재활용도 가능하도록 제작하자는 것이다.


이대호 씨는 “헬멧 자체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하면 가볍고, 싼 가격에 많은 분들이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해당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제품이 적다 보니 안전성, 상용화 방법 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고,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은 휴대용 헬멧의 안전성을 검사하기 위해 미국에 상용화 돼 있는 종이 헬멧의 안전성 검사를 받았던 미국 대학에 의뢰해 하중 60kg을 견딜 수 있는 것도 확인했다.


김지훈 씨는 “아직 학생이라 상용화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사회에 진출해 세부적으로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이 프로젝트 외에도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전공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3D 프린팅 모형을 활용한 선박 선형 실험’으로 우수상 수상한
이대호 · 나일성 · 신승만 씨

이대호·나일성·신승만 씨는 ‘3D 프린팅 모형을 활용한 선박 선형 실험’으로 ‘전문대학 재학생 창업·창직·창작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3D 프린팅 모형을 활용한 선박 선형 실험은 선박 선형의 실험과 제작을 기존 목형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해 낸 아이디어다.


이대호 씨는 “기존의 선박 선형 실험은 목형으로 진행하는데, 과정이 비싸고 오래 걸린다”며 “한국의 대형 조선소는 자체적인 연구소를 갖고 있어 선박 선형 실험을 진행할 수 있지만 중·소형 조선소에서는 대학에 의뢰해 실험을 진행한다. 그 과정에서의 가격이 매우 비싼데 3D 프린팅을 활용하면 기본 목형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실험을 진행할 수 있고, 원하는 선형을 더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는 선박 선형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조립하는 구조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정 작업에서도 유리하다. 수정할 일부분만 다시 출력해 조립하면 된다. 이 때문에 상용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는 국내 중·소 조선소에서 선박 선형 개발 시 겪는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받았다.


나일성·신승만 씨는 “3D 프린팅 관련 교과목도 있고, 기타 관련 프로그램을 들으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주제 자체가 전문적이고 어렵다 보니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목형 대신 3D 프린팅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신선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프로젝트에 모두 참여한 이대호 씨는 “학과 자체 대회도 많고, 전공 관련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후배들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공 관련 역량을 쌓고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인터뷰 - 김현수 인하공전 조선기계공학과장


- 2022학년도부터 조선기계공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했다. 변경하게 된 배경은.
“대형 조선소는 대부분 부산, 경남, 울산 등 지방에 있다. 최근 졸업생들이 지방 진출을 기피 하는 경향이 있어 학과 졸업생의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수도권에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회사, 조선소의 생산설계회사, 배관 설계회사, 해양레저 제품 생산 회사, 기계 관련 회사로 취업의 폭을 넓히고자 학과명을 바꾸게 됐다.”


- 개편, 추가된 커리큘럼이 있다면.
“해군 부사관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두 명의 교수가 해군 부사관 반을 전담해 해군 부사관 시험의 응시와 합격을 지도하고 있다. 재학생 장학금 혜택도 제공한다.”


- 앞으로 어떤 학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조선해양은 바다가 있는 한 영원한 산업이다. 또한 모든 기술이 집약되는 종합 산업이다. 조선산업의 친환경, 탈탄소, 디지털 전환 등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있다. 조선해양뿐 아니라 플랜트 설계, 배관, 기계 분야도 진출할 수 있도록 사회에서 필요한 CAD, 기본소양, OA능력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별도의 교과과정으로 용접, 해양레저 인력 양성 등을 운영하고 있기에 진로에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학과로 운영하고자 한다.”


- 수험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조선기계공학과는 다양한 산업계의 설계 분야와 생산 분야, 해군 부사관까지 다양한 직업 선택이 가능한 학과다. 수험생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으로 즐겁고, 귀한 배움의 기회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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