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수능 체제가 개편돼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도입됐다. 기존의 국어영역 시험은 선택과목이나 계열에 따라 나뉘지 않는, 즉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문항을 받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산출했고, 수학 영역은 (가)형은 (가)형끼리 (나)형은 (나)형끼리 성적을 산출했다. 그러나 국어‧수학 영역에 새로운 구조가 도입되면서 성적 산출 방법 또한 변화했다.
“문·이과 통합 2년차…자연계 ‘문과 침공’ 주의, 대입 지원 전략은?” 이 제목은 일간지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통합 수능 이후 미적분, 기하와 과학 탐구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확률과 통계,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 산정 면에서 유리해 서울대를 비롯,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40% 이상이 나오고 있다.
교차지원으로 문과 학생들은 정시로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게 어려워졌고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상계열의 경우는 정시 진학을 포기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적성이나 소질과 관계없이 대학 간판만 보고 진학한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대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수를 택하거나 중도에 자퇴하는 학생들이 다수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2023학년도 수능은 ‘N수생’과 검정고시생 등의 비율이 1997학년도 이후 26년 만에 3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상당수는 입학 후에 휴학, 복학, 자퇴, 전과, 편입, 재입학을 통해 자신의 전공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학의 명성이나 학과 인지도로 전공을 결정 한 경우에도 적성을 고려한 경우보다 진로 변경 의사가 높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공 선택의 관점에서 본 대졸 노동시장 미스매치와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대졸자 전공과 직업간 미스매치 50%이며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2018년 KDI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응답한 대학 신입생 비중은 28.2%다. 문·이과 선택 이유 중 ‘대학 진학에 유리해서’, ‘주위의 일반적 선택을 따랐다'고 응답한 비중이 전체의 20.9%이며, 이들 중 문·이과 선택을 후회하는 비중은 각각 36.9%, 46.1%에 달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적응하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을 찾기 위해 대학에서의 전공선택은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전공선택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만이 아니라 미래에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특히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에 가장 적합한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성적 위주로 학교를 선택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직업 세계를 탐색하고 그에 걸맞은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
한국능력개발원에서 발행한 ’고등학생의 진로를 위한 대학 전공선택 도움서‘의 내용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를 성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이해한 다음 대학의 전공(학과)을 탐색해 바람직한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자기 이해와 전공
자신을 바르게 이해해 자아 존중감과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생들이 본인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는 것이 진로의 첫걸음이다. 워크넷(www.work.go.kr), 커리어넷(www.careernet.re.kr) 등에서 진로 관련 심리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진로 흥미와 전공)
재미있는 일에 대해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어떤 보상을 주지 않아도 그 일에 몰두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관심을 두는지를 파악하는 진로 흥미검사는 직업 세계를 탐색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관심 직업군으로 과학, 공학, 경영, 예술, 사무직, 언론인, 전산·정보통신, 서비스 등의 분야가 있다.
2)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진로 적성과 전공)
진로 적성이란 학업, 직업 등의 특정 영역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뜻한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지?‘라는 물음에 스스로 어떤 일을 잘하고 못하는지 자신의 능력이나 소질에 대해 생각하고 역량을 파악하는 것이다. 잠재 능력과 소질을 파악해 전공을 결정할 때 학업에 대한 열정과 성취도가 높아진다.
진로 적성 영역은 신체 운동능력, 손재능, 음악능력, 창의력, 언언 능력, 수리·논리력, 자기성찰능력, 대인관계능력, 자연 친화력, 예술 시각 능력 등이 있다.
3) 나의 가치관은? (직업 가치관과 전공)
직업 가치관이란 직업을 선택할 때 영향을 끼치는 자신만의 믿음과 신념이다. 직업 가치관이 뚜렷하면 직업 선택과 전공선택도 쉬워진다. 자기 계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스스로 성장하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 더욱 만족할 수 있다.
직업 가치관으로 안정성, 보수, 영향력, 자기 계발, 일과 삶의 균형, 소속감, 사회적 기여, 성취, 도전성, 자율성, 즐거움, 사회적 인정 등이 있다.
2. 직업 세계의 이해와 전공
1) 변화하는 직업 세계와 전공
최근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바이오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직업 세계에 격변이 일어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융합하면서 사회, 경제, 기술 등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새로운 직업이 출현하고 있다.
하이터치의 시대, 지구 온난화, 저출산 고령화, 세계화, 초연결 지능화, 소비의 고도화, 위험의 일상화 등의 사회적 변화 트렌드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와 함께 미래의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고민하고,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탐색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2) 직업 탐색
진로 정보망 커리어넷에서 대표적인 직업정보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미래의 직업, 선진국의 해외직업, 각 분야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의 직업인 인터뷰 등의 직업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현재 유행하는 직업과 유망직업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현재 유행하는 직업이 20년이나 30년 후에도 그렇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따라서 특정 직업에 관해 탐색할 때는 하는 일, 관련 학과, 관련 자격증, 임금, 직업 만족도, 전망 등 다양한 차원에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3. 전공 이해와 탐색
1) 전공의 이해
전공은 어느 한 영역을 이론적, 실제적인 면에 걸쳐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의 전문 분야를 의미한다. 학과는 대학 편제에서 각 학문 분야에 따라 나눈 교육이나 연구의 구성단위로 하나의 전공과 그에 따른 교육과정이 개설된 모집 단위이며, 학부는 2개 이상의 유사한 학과를 모아 놓은 모집 단위이다. 학생 개인의 희망 직업과 연관된 전공을 탐색하고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진로 의사결정 중의 하나이다.
전공은 사회계열, 인문계열, 교육계열, 공학계열, 자연계열, 의학계열, 예체능계열로 분류하고 대학은 다양한 전공 이수 방법으로 이중전공, 복수전공, 주전공, 부전공, 융합전공과 연계전공의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 정보망을 통한 전공 탐색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는 대학·학과·전형 등의 대입 정보, 학습진단(성적분석), 대입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과명을 검색하면 대학명, 지역 입학정원, 경쟁률, 입시 결과 등의 대입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대학 알리미는 공시 대상 대학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학과정보는 대학별 학과정보, 특성화 학과정보, 키워드별 학과정보, 표준 분류 정보를 제공한다.
3) 대학을 통한 전공 탐색
각 대학교의 입학 관련 홈페이지 활용해 입학 관련 정보를 정기간행물이나 전공(학과) 안내서를 다운 받아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4)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활용
고교-대학 연계 사업으로 각 대학은 전공 멘토단을 운영하며, 중·고등학생 대상 캠퍼스 또는 고교 방문을 통해 다양한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 전공(학과) 선택
1) 대학의 학과 전형 확인하기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했다면 희망 대학과 학과에 어떤 전형이 있는지 확인한다.
2) 학과의 전형별 특징 이해하기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정시 등 학과의 전형 요소와 평가 방법, 지원 자격을 살펴보고 희망 대학의 모집 요강을 중심으로 본인에게 해당하는 전형을 확인하고 대학별 평가방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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