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캠퍼스투어]한국외국어대학교

이원지 | wonji@dhnews.co.kr | 기사승인 : 2016-09-29 1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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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융복합 선도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글로벌캠퍼스 통합 운영...특성화 교육 중심으로 대학 경쟁력 한 단계 끌어올려
QS 아시아대학평가 국제화 영역 국내 1위, 교육부 코어사업 선정 등으로 창의융합인재 양성 탄력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는 설립 이래 국내에서 외국어 교육의 중심축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지난 2014년에는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통합하면서 캠퍼스 구분 없는 학사운영 시스템을 실현했고 특성화 교육을 중심으로 대학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국외대의 특성화 교육은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조선일보·QS 2016 아시아대학평가>에서 1년 사이 26계단이나 상승해 77위를 기록했고, 지난 8월 말에는 교육부의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initiative for COllege of humanities’ Research and Education·CORE, 이하 코어사업)에 추가 선정되면서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한국외대가 미래형 글로벌종합대학으로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저널> 10월호에서는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찾았다.


‘어문학과 지역학’ 기반으로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융복합 선도대학!’, 100년을 이끌어갈 한국외대의 새로운 목표다. 한국외대는 글로벌 리딩 대학답게 외대만의 고유가치인 ‘어문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인문, 사회, 상경, 법학, 이공학문을 융합한 ‘글로벌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외대를 만나면 세계가 보인다’는 대학 슬로건에 따라 전 세계 92개국 627개 대학·기관과 교류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2016년도 조선일보·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한국외대는 국제화 영역 국내 1위(아시아 13위), 의대 없는 대규모 종합대학(학생 수 1만 2000명 이상) 그룹에서 국내 1위(아시아 9위)를 기록했다. 한국외대는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7+1 파견학생 제도, 2+2 복수학위제도 등의 국제교류프로그램과 KOTRA 해외 무역관 인턴십,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년간 한국외대는 캠퍼스의 융복합적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에는 글로벌캠퍼스 기숙사를, 2013년에는 사이버관을 준공했다. 2014년에는 캠퍼스 통합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서울캠퍼스는 어문학과 사회과학 중심으로, 글로벌캠퍼스는 통번역·국제지역학·이공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같은 해 글로벌캠퍼스에서 백년관을 준공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캠퍼스 어문학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됐고 서울캠퍼스 스마트도서관 건립을 위한 ‘스마트도서관건립 캠페인’도 진행돼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캠퍼스 융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캠퍼스>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 ‘톡톡’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 들어서니 개강을 맞은 학생들로 캠퍼스가 붐볐다. 서울캠퍼스를 안내할 이유나(EICC학과 2학년), 박진홍(경영학부 1학년) 씨가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


“한국외대는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방문하고 있는 대학입니다.” 홍보대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미네르바 오바마홀로 이동했다. “이 곳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오바마홀이라는 명칭이 지어졌고 대강당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외대는 2012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인사들이 방문해 대한민국과 각 나라를 연결하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는 마수메 에브테카르 이란 부통령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한국외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이 한국외대를 방문해 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현 주한미국대사인 마크 리퍼트도 지난 3월 한국외대를 방문해 ‘타운 홀 미팅’ 행사를 가졌다.


방문한 인사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러시아뿐만 아니라 폴란드·콩고·루마니아·도미니카 등 상대적으로 낯선 나라들이 많다. 이는 유럽, 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걸친 한국외대의 교류 현황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다. 국가의 정상급들이 바쁜 일정을 쪼개 한국외대를 방문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글로벌 외국어교육기관인 한국외대가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상호 간에 받아들이고 전파하는 전초 기지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언어교육+외교 통상 분야= LD학부와 LT학부
“한국외대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홍보대사들이 기자에게 질문을 던져왔다. 한국외대의 최대 강점이라면 바로 언어교육이다. 홍보대사들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외대는 언어교육의 노하우와 외교 통상 분야의 전문성을 접목해 국내 최초, 유일의 고급전문지식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LD(Language & Diplomacy)학부와 LT(Language & Trade)학부를 신설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두 개 학과는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대학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진홍 씨는 “LD학부는 ‘외교사관학교’로 국내 유일 외교관 양성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요”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LD학부는 외교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과 특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외교관, 국제관계전문가, 국제기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4년 장학금을 비롯해 기숙사 우선배정, 이중전공 및 파견학생 우선배정, 통번역 대학원 필기 입학시험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LD학부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론과 실무에 경험이 풍부한 외교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다양한 외교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동문 파워를 결합한 교육여건과 환경을 통해 최고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LD학부가 외교사관학교라면 LT학부는 ‘통상사관학교’라고 할 수 있어요.” 진홍 씨의 말이다. 진홍 씨에 따르면 LD학부에 이어 2015학년도에 신설된 LT학부는 ‘통상사관학교’라는 명성답게 글로벌 산업 및 통상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T학부는 한국외대만의 특화된 외국어교육과 첨단의 통상지식, 다양한 현장학습을 가미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산업·통상전문가를 길러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코어사업, 인문기반 글로벌 HUFS 창의· 융합인재 양성
“참, 외대가 코어사업에 선정된 것 알고 계시나요? 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우리 대학의 위상이 한층 올라 학생들은 모교 자부심이 더 생겼어요.” 홍보대사들이 웃으면서 말했다.
지난 여름 대학가를 뜨겁게 달궜던 것이 있다면 바로 교육부의 프라임사업과 코어사업이다. 한국외대는 코어사업에 추가 선정되면서 36억 원(연간)의 정부지원금을 받게 됐다. 한국외대는 코어사업의 핵심을 ‘인문기반 글로벌 HUFS 창의·융합인재 양성’으로 정했다. 그리고 초연결시대를 선도하는 ▲융합형 글로벌 지역전문가 양성 ▲사회 수요 맞춤형 인문기반 창의융합인재 양성 ▲세계와 소통하는 주체적 인문학자 양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외대는 기존 외국어 중심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다양한 외국어 학과에서 정치, 경제 등 지역학 강좌를 1/3 이상 개설하고 해당 지역과의 교류를 확대한다.


떠오르는 특수지역 언어
유나 씨는 “한국외대에는 20여 개의 특수어과가 개설돼 있어요. 얼마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및 아프리카 국가들을 방문하고 난 후 특수 지역 언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죠”라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특수지역 언어를 다루는 국내 최고 대학이라는 점에서 전망이 매우 밝다. 유나 씨에 따르면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는 ▲서양어대학(노어과, 스페인어과, 이탈리아어과, 포르투갈어과, 네덜란드어과, 스칸디나비아어과) ▲동양어대학(마인어과, 아랍어과, 태국어과, 베트남어과, 인도어과,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이란어과, 몽골어과)이 있다. 글로벌캠퍼스에는 ▲동유럽학대학(폴란드어과, 루마니아어과, 체코/슬로바키아어과, 헝가리어과,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과, 우크라이나어과)이 있다.

한국외대의 특수어과들은 높은 취업률을 보여주며 특수어과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2014년 기준, 특수어과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여주고 있는 학과는 베트남어과다. 이 학과는 93.8%라는 경이로운 취업률을 기록했다.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마인어과)와 인도어과는 71.4%, 이란어과는 69.2%, 이탈리어과는 68.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2009년에 신설된 몽골어과(66.7%)도 졸업생 대부분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국외대는 특수 외국어 및 지역학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부심이 강하다.


<글로벌캠퍼스>


자연친화적인 캠퍼스 환경 구축…
리모델링건축대전 대상의 ‘어문학관’

다음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를 찾아갔다. 서울캠퍼스에 비해 상당히 큰 규모로 자연친화적인 캠퍼스다. 글로벌캠퍼스 홍보대사 하지훈(환경학과 2학년), 윤세연(지식콘텐츠학부 1학년) 씨가 기자를 맞았다.


홍보대사들은 “2014년 완공된 글로벌캠퍼스 백년관(본관)은 일품입니다”라며 기자를 본관으로 먼저 안내했다. 백년관은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로 지어졌고 국제회의실, 체육관 겸 컨퍼런스홀, 교수 연구실, 강의실 등이 들어서 있다.

“올해 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건물이 캠퍼스 안에 있어요.” 홍보대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다음 장소인 어문학관을 찾았다. 지훈 씨에 따르면 어문학관은 (사)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최한 ‘2016 제6회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노후된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는 도시 재생과 건물 리모델링 등 분야에서 한국의 건축문화발전과 건축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자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한국리모델링협회에서 진행하고 있다. 금년 6회를 맞은 권위 있는 행사다. 한국외대 어문학관은 1981년에 준공된 건물로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9개월간에 걸쳐 ‘지속가능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캠퍼스’를 건설하고자 하는 학교의 비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시공 계획까지 철저하게 이루어졌다.


글로벌캠퍼스의 융복합학과, BME·GBT 학부
“한국외대는 ‘글로벌 융복합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에 따라서 글로벌캠퍼스에도 융복합학과를 구축했어요. 대표적인 것이 바이오메디컬전공(BME)과 GBT 학부예요. BME는 공과대학에, GBT는경상대학에 위치해 있어요.”

지훈 씨의 설명에 따르면 미래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핵심인재양성을 목표로 2016년 신설된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고령화되는 사회 현상으로 인한 헬스케어 산업의 관심과 수요로 개설된 학부이다. 최첨단 공학기술과 의생명과학 분야의 교류를 통한 새로운 분야의 전문지식과 인력이 필요한 사회적인 수요를 반영해 외국어를 기반으로 인문·사회과학분야를 넘어 자연과학·IT분야까지 망라하는 바이오산업의 중심에서 활동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졸업 후 학생들은 다양한 의생명공학 분야를 다루는 국내외 일반기업체 및 병원, 국가 연구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또 의료 관련 벤처기업을 창업해 신시장 개척의 꿈을 실현할 수도 있다.

GBT(Global Business & Technology)학부도 BME와 마찬가지로 2016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세연 씨는 “GBT학부는 비즈니스 영어 실력을 갖추고 IT기술을 이해할 줄 아는 융복합 글로벌 경영인 양성이 이 학부의 목표예요”라고 말했다. GBT학부에서는 비즈니스 영어가 가능하도록 영작 기초부터 영어스피킹, 프리젠테이션, 영어토론 등 글로벌 CEO에게 필요한 역량을 배양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맞추고 있다. 또한 IT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지식도 배우게 되며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4학년 대상으로 졸업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GBT학부에서는 학생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연수 확대,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개발과 지원, 기업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는 교육환경 제공 및 다양한 장학제도 확충을 통해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해 나가고 있다.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
“한국외대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특혜 중에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어요.” 지훈 씨의 말이다. 한국외대는 2015년부터 정부 및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통한 전략지역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6학년도 1학기에는 베트남어과, 몽골어과, 그리스·불가리아학과를 포함해 11개 학과에서 30여 명이 선발됐고 추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1학기는 자매 대학 및 부설어학원 교과과정을 경험하는 해외연수과정으로, 2학기는 본교 연계기관(국립박물관, 상공회의소, 기업해외법인 등)의 해외인턴과정으로 운영된다. 또한 두 학기 동안 최대 33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으며, 총 1000만 원의 아너스 장학금, 진로상담 및 사전/사후 직무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외대의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둘러보니 각종 대학평가에서 국제화 부분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고 수준의 국제화 역량을 자랑하며 융복합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한국외대. 국내가 아니라 세계를 이끌 한국외대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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