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여대는 19일 교내 조각공원에 전시된 조각품들을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도록 'e-조각갤러리'(http://cms.kic.ac.kr/user/sculpture/index.html)를 오픈했다.
e-조각갤러리에서는 캠퍼스 조각공원에 전시된 국내 석조각의 개척자이자 한국 조각계의 대부인 전뢰진(81·홍익대 미대 명예교수) 조각가와 그의 제자 강관욱 씨, 중견 조각가 유영교·고정수 씨, 또 그의 제자 한진섭 씨 등의 작품 40여 점을 볼 수 있다.
경인여대 조각공원은 개교 당시 캠퍼스가 좁아 보이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교정 전체에 잔디밭을 깔았는데, "그 공간에 조각품을 세우면 캠퍼스가 한층 멋져 보이겠다"는 당시 김길자 초대 학장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지게 됐다.
이후 학교를 방문한 전뢰진 조각가와 경인여대와의 각별한 인연, 여기에 경인여대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모교 캠퍼스를 조각공원으로 꾸미는데 적극 동참하면서 경인여대만의 조각공원이 탄생하게 됐다.
조각공원 가꾸기에 졸업생들이 참여하게 된 이유는 대학 설립 초창기에 학교 측이 졸업생들에게 '책임진다'는 의미의 옥도장을 선물로 지급하자, 졸업생들은 그 답례로 만원 씩을 내 조각 작품 구입에 사용하는 전통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인여대 캠퍼스에는 현재 대학의 상징물처럼 되어 버린 '낙원가족'을 비롯해 '아침', '모자', '인간', '가족나들이' 등 훈훈한 가족애와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40여 종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대학 설립정신이자 학훈인 '정의, 사랑, 진리, 창조'를 형상화한 조각품은 국내외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이채롭다.
경인여대는 오는 2012년, 개교 20주년을 맞아 '20주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기념관 내부와 외부에, 조각 작품을 비롯한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는 등 최고 수준의 문화 교육환경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e-조각갤러리를 기획한 이지환 기획실장은 "지난해 오픈한 경인여대 화(花)갤러리에 이어 국내 대학 최초로 오프라인상 e-조각갤러리를 개관해 경인여대 학생들과 구성원들 모두 함께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아울러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가깝고 친근한 대학으로, 정서와 교양 넘치는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최고급 교육환경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뢰진 작가는 서울대와 홍익대를 나와 석조각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1950년대 초반 대리석이나 화강암으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국내 미술계의 석조각 미술을 개척했다.
그의 작품은 투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인물상들로, 대부분 연마에 의존하는 서양 조각과는 달리 정으로 일일이 쪼아낸다는 점이 특징. 이때문에 그의 작품은 소박·단순하면서도 친근미와 부드러움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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